【의정부】4·24 의정부시 국회의원 보궐선거 합동연설회가 19일 오후 의정부시 용현초등학교 운동장에서 3천여명의 유권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첫 연설자로 나선 개혁당 허인규 후보는 “가난한 실향민의 아들로 태어나 힘들게 살았다”고 전제한 뒤 “아버지 잘 만나서 돈갖고 정치 권력에 기웃대는 사람을 심판하자”며 학원 이사장인 한나라 홍문종, 민주당 강성종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무소속 신동명 후보는 “국민 1인당 부채가 1천만원이 넘는데 이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등 공약을 낭독하고 3분만에 연설을 끝내 청중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민주당 강성종 후보는 “부친이 고아원을 운영해 고아들과 함께 식사하고 공부를 하는 등 고락을 같이 했다”며 “외면만 보지 말고 내면을 보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이당 저당 왔다 갔다하는 후보를 선택하지 말고 대통령과 의정부시민에게 힘이 될 본인을 국회로 보내 달라”고 역설했다.
 
민노당 목영대 후보는 `족벌사학의 가계표'라며 학원재단 기구표를 청중들에게 펼쳐 보인 뒤 “미군기지 신설을 반대하고 SOFA 개정에 앞장 설 국회의원이 한사람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홍문종 후보는 “그동안 당적 변경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죄했다”며 “경기북부지역을 대변하고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인물로 키워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합동연설회에는 정대철 민주당 대표와 김근태, 홍사덕, 김영일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이 참석해 유세장을 돌며 자당 후보 지원활동을 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