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시흥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은 이번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첫 일요일인 19일 상가와 공원 등을 방문하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한나라당 노용수(44·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후보는 이날 방산동 활쏘기대회장과 정왕동 옥구공원, 신천동 삼미시장을 돌며 한 표를 호소했다.
노 후보는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와 광역전철 유치 등의 공약을 내걸고 표심을 공략했으며, 유정현·나경원 의원과 조윤선 당 대변인 등이 지원유세를 벌였다.

민주당 김윤식(43·전 행정자치부 장관 정책보좌관)후보는 포동 모판작업장과 연성동 축구대회장, 하상동 상가를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수변 생태관광벨트 조성, 월곶∼여의도 전철 유치 등 공약을 내세워 표밭을 다졌고, 김진표 최고위원과 손학규 전 대표 등이 함께 유세를 펼쳤다.

무소속 최준열(51·중앙산부인과 원장)후보는 은행동 노인회와 연성동 아파트 단지, 군자동 거모삼거리를 중심으로 거리유세를 벌이며 밑바닥표를 공략했다.

최 후보는 시장 직속 클린행정시민위원회 신설과 교육예산 200억 원 투자 등의 공약을 내걸었고, “정치인을 위해 일할 정당의 시장은 더 이상 필요없다”면서 한나라당·민주당 후보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번 시흥시장 보궐선거는 손학규, 김문수 전·현 경기도지사 간 대리전 양상도 보여 이들의 승부가 유권자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한편, 시흥시선관위는 거소투표를 대리신청한 600여 명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제3자가 임의로 신청했는지를 확인 중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12개 동 주민센터에서 1명이 수십 장의 거소투표신청서를 대리로 신청했다며 조사를 의뢰해 본인 의사를 묻지 않고 접수됐는지를 파악 중”이라며 “대리신청 자체가 위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거소투표란 투표소를 찾기 어려울 경우 거소지에서 투표를 하고 이를 우편으로 발송하는 투표 형태로, 이번 시흥시장 보선에 지난 10∼14일 4천600여 명이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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