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인천시 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선 여야는 선거운동 첫 주말인 18·19일 양일간 중앙당의 총공세를 앞세워 유권자 표심잡기에 나섰다. <관련 기사 3면>
특히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최고의 격전지로 민심의 향배가 걸린 부평을 재선거에 연일 당 대표를 비롯한 주요 인사를 대거 파견해 향후 정국 주도권과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한 치의 물러섬이 없는 치열한 기싸움을 펼쳤다.

한나라당은 양일간 박희태 대표를 비롯해 홍준표 원내대표, 정몽준 최고위원, 임태희 정책위의장, 나경원 의원 등 당 대표선수급 인사들이 나서 경제후보로 내세운 이재훈 후보 지원에 총력을 기울였다.

박 대표는 지원연설을 통해 “부평의 경제를 살리고 자동차 산업을 살리면 부평의 부가 넘쳐날 수 있다”며 “이재훈 후보에게 투표하면 부평의 경제도 살고 이 나라 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고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도 선거운동 시작부터 주말 유세전까지 정세균 대표가 부평에 살다시피 하며 당 대표급 인사인 장상·송영길 최고위원,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낙연·최재성 의원 등과 함께 홍영표 후보를 지원했다.

정 대표는 “한나라당의 불법으로 치러지는 이번 재선거에 또다시 한나라당 후보를 당선시키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인천시민을 어떻게 보겠느냐”며 “제대로 된 입법활동을 위해 홍영표 후보를 당선시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19일 부평에서 진행된 유세에는 칩거 8개월 만에 손학규 전 대표가 첫 정치 일정에 나서 홍 후보를 지원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민주노동당은 강기갑 대표가 지난 18일 선거운동 기간에 처음으로 김응호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서 부평을 지역의 핵심인 영아다방 사거리와 롯데마트 사거리, 경남상가 사거리 등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 천명수 후보는 원적산공원과 산곡동 세일사거리, 롯데마트, 경남상가 사거리 등을 돌며 유세전을 펼치며 공직 경험을 가진 부평 토박이라는 점을 앞세워 부평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며 표심을 자극했다.

              <선거특별취재반>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