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4·29 경기도 시흥시장 보궐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26일 시흥시장에 출마한 각 정당 및 무소속 후보들은 선거 마지막 휴일, 비가 내린 후 쌀쌀한 날씨에도 막판 민심잡기에 총력을 다했다.

한나라당 노용수 후보는 이날 산악회 및 노인정 야유회 인사를 시작으로 정왕동 교회와 신천동 성당, 옥구공원, 바자회 행사장 등을 돌며 마지막 득표활동을 벌였다.

옥구공원과 바자회 행사장을 찾은 노 후보는 “옥구공원 같은 시흥시의 대표적인 공원이 더 많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비닐벨트, 창고벨트 등 불법 벨트를 풀어 제대로 된 100만 도시 시흥을 만들겠다”면서 “정부 여당 한나라당만이 가능한 일이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노 후보와 함께 지원유세에 나선 정두언 의원은 “지역 경제를 살리고 시흥을 발전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집권여당 후보 노용수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고, 원희룡 의원은 정왕동 GS마트 앞과 상가 등에서 “서울대 국제대학원 같은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공약은 비판과 견제만 하겠다는 야당 후보로는 힘들다”면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가장 최측근 후보가 당선되면 시흥 발전은 한나라당이 함께 책임지겠다”고 시민들에게 약속했다.

민주당 김윤식 후보는 연성동 배드민턴대회장과 신천동 성당, 정왕동 옥구공원, 신천동 삼미시장 등을 돌며 표를 호소했고, 여기에 김진표 최고위원을 비롯해 조정식·백원우 의원, 백청수 전 시흥시장 등이 함께 가세해 김 후보를 지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 수변 생태관광벨트 조성, 소사~원시선 조기 착공 추진 등 교육·환경·교통 관련 공약을 내세우며 “시화공단 등 침체한 공단을 활성화해 기업하기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 시흥을 시민들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도시로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최고위원, 조정식·백원우 의원 등도 “이제 시민이 변화를 추구해 달라”며 “지난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도민들이 선거 혁명을 이뤘듯이 시흥도 개혁적이고 정책의 변화를 시작해 젊고 가능성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김윤식 후보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무소속 최준열 후보는 신천동 성당과 대야동 교회, 능곡 및 장곡동 상가, 신천동 삼미시장 등을 중심으로 거리유세를 펼치며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다.

그 동안 ‘정당 후보의 부정부패로 인한 사법처리’의 현실을 비판하면서 표심을 자극한 최 후보는 마지막 주말 유세에서도 “정당에 소속된 역대 시장들은 부정부패로 모조리 사법처리됐다”면서 “정당이 아닌 시민을 위해 일할 시민 후보를 뽑아 새 역사를 만들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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