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4·29 경기도 시흥시장 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27일, 시흥시장에 출마한 각 정당 및 무소속 후보들은 중앙당 지도부의 대대적인 지원유세에 힘입어 막판 표몰이에 모든 열정을 쏟았다. <관련기사 3면>
한나라당 노용수 후보는 이날 시흥시 이용지부 총회와 시화공단 총무부서장협의회 등에 참석해 “시흥시가 야당 도시로 전락하게 되면 중앙정부로부터 예산 지원 확보와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된다”면서 “어떤 선택이 시흥 발전과 경제 살리기를 위한 길인지 잘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허태열 최고위원을 비롯해 원유철 경기도당위원장, 차명진 선대위총괄본부장 등도 노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 “지금까지 민선시장들이 모두 부패 혐의가 있었던 반면에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20년을 함께 했던 노 후보의 청렴과 성실함은 내가 보장하겠다”면서 “그린벨트 해제와 서울대 국제대학원 유치 같은 대형 프로젝트 사업은 정부 여당의 힘이 있어야 하고 경기도지사의 힘이 필요한데 이 모든 요건을 갖춘 후보가 바로 한나라당 후보”라며 노 후보를 치켜세웠다.

민주당 김윤식 후보는 오전 6시부터 2시간 동안 조정식 의원과 함께 오이도역에서 출근인사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후 정왕지역 아파트 단지, 과림, 목감, 연성, 하중, 하상, 포동, 미산 등 지역으로 이어지는 장거리 유세 자리에서 “20년 시흥 토박이, 10년 준비된 후보 김윤식이 구겨진 시흥시민의 자존심을 확실히 살려놓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김 후보 지원에 나선 김진표 최고위원, 원혜영 원내대표, 손학규 전 대표, 김근태 전 의장, 정세균 당대표 등 거물급 인사들은 시흥 주요 지역을 돌며 “김윤식 후보야말로 도덕적으로나 과거 삶을 통해 고 제정구 선생의 뜻과 정신을 시흥에 완성시킬 인물이다”면서 “김윤식 후보를 시흥시장으로 만들어 다시는 시흥에 부패 혐의로 구속되는 시장이 없도록 하자”고 외치며 김 후보를 도왔다.
무소속 최준열 후보는 능곡 및 장곡동, 신천동, 정왕동 등 각 지역 상사, 대형 마트, 시장 등을 누비며 막판 거리 및 틈새 유세를 펼치며 표심잡기에 열을 올렸다.

또 최 후보는 운동원, 선대본부 구성원 등 최대 인원들을 동원해 거리 곳곳을 돌며 “비리와 부패에 자주 연루되는 정치인 대신 시민을 위해 일할 후보를 뽑아 달라”면서 밑바닥층을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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