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타석에 데뷔한 최희섭(23·시카고 컵스)이 대타로 나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최희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리글리필드 홈구장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2-5로 뒤진 7회말 무사 1루에서 팻 마호메스의 대타로 나와 볼넷을 골라냈다.
 
지난 9일 메이저리그 7번째 타석만에 홈런으로 자신의 첫 안타를 신고했던 최희섭은 이로써 모두 6경기에 출전해 8타수, 1안타(홈런 1개 포함), 1타점, 볼넷 1개를 기록했다.
 
상대 선발 자비어 바스케스와 상대한 최희섭은 1, 2구를 모두 스트라이크로 보내 위기에 몰렸으나 3~5구를 내리 볼로 골라내고 두 차례 파울을 날린 뒤 마지막 8구째마저 볼로 골라 1루에 출루해 무사 1, 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최희섭은 하위 타선들이 모두 직선타와 삼진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홈을 밟지 못했으며 이후 수비에도 나서지 못했다.
 
한편 시카고는 이날 상대 투수 바스케스를 상대로 7이닝 동안 6안타로 2득점하는데 그치는 등 빈타에 허덕이며 2-6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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