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AP=연합】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2연승했다.
 
필라델피아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퍼스트유니온센터에서 열린 2002-2003시즌 플레이오프 1회전 2차전에서 앨런 아이버슨(29점)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해 데이비드 웨슬리(24점)를 앞세운 뉴올리언스 호니츠를 90-85로 제압했다.
 
이로써 동부컨퍼런스 4번 시드 필라델피아는 7전4선승제의 승부에서 내리 2승을 챙기며 2회전 진출의 5부 능선을 넘었다.
 
3차전은 27일 5번 시드 뉴올리언스의 홈으로 옮겨 치러진다.
 
1차전에서 신들린 듯이 무려 55점이나 쓸어담았던 아이버슨은 이날도 팀내 최고득점을 올리긴 했지만 야투 27개 가운데 16개를 놓치는 등 슛감각이 한풀 꺾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뉴올리언스는 1차전때 기용하지 않았던 로버트 팩(15점)을 2쿼터부터 아이버슨의 전담수비수로 활용해 맞섰다.
 
필라델피아는 케니 토머스(17점·16리바운드), 데릭 콜맨(12점·6어시스트) 등 주전 전원이 10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슛이 골고루 터져 초반부터 앞서나갔고 3쿼터초반에는 팩이 파울트러블에 걸려 벤치로 물러나면서 아이버슨의 슛까지 살아났다.
 
필라델피아는 경기 종료 7분40초전 로버트 트레일러(6점·7리바운드)에게 점프슛을 허용해 79-73까지 쫓겼으나 아이버슨의 슛이 연달아 터지면서 83-73으로 달아났다.
 
이어 상대가 콜맨의 자유투 등을 앞세워 다시 추격할 기미를 보이자 이번에도 아이버슨의 점프슛이 림을 가르면서 종료 2분29초를 남겨두고 88-76으로 점수차를 벌려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한편 서부컨퍼런스 3번 시드 댈러스 매버릭스도 스티브 내쉬(28점·8어시스트)-더크 노비츠키(25점·9리바운드) 쌍포를 앞세워 6번 시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03-99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포틀랜드는 본지 웰스(45점)가 생애 최고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라시드 월러스(18점)만이 공격을 뒷받침했을 뿐 다른 선수들이 모두 10점 이하로 침묵해 마이클 핀리(17점·7리바운드) 등 주전 전원이 고르게 득점한 댈러스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동부컨퍼런스 톱시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리처드 해밀턴(30점·7리바운드) 등주전들이 모두 10점 이상을 올린 고른 활약으로 트레이시 맥그레이디(46점)만이 분전한 올랜도 매직을 89-77로 꺾고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4일 전적

▶플레이오프 1회전 필라델피아(2승) 90-85 뉴올리언스(2패) 디트로이트(1승1패) 89-77 올랜도(1승1패) 댈러스(2승) 103-99 포틀랜드(2패)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