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인화, 가족화 등으로 인해 전통적인 가족관이 무색해지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성년의 날 등 다양한 기념일이 몰려 있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나들이를 겸해 공연이나 전시를 관람하면서 그동안 못나눴던 대화를 나누며 소원했던 관계도 회복하고 가정의 소중함도 새삼 깨닫는 좋은 기회가 마련된다.

경기도내 곳곳에서 어린이날 등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도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음악회


경기도문화예술회관에서는 각 기념일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우선 5월2일에는 도립팝스오케스트라가 제44회 정기연주회 도립팝스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행복한 가족음악회를, 8일에는 도립국악단이 제42회 정기연주회 `효 음악회'를, 10일에는 도립팝스오케스트라의 타악 파트가 앙상블시리즈 제2탄 `해설이 있는 타악앙상블'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3일과 17일 오후 5시에는 도립국악단의 토요상설국악공연도 펼친다.

도립예술단 공연 외에도 국악인 김영임의 효 콘서트 `회심곡'은 11일, 어린이들을 위한 뮤지컬 `헨젤과 그레텔'은 1일, 후크선장과 피터팬'은 29일부터 31일까지 각각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소공연장에서도 `세계의 봄노래와 봄의 왈츠(15일), `경기사물놀이패 정기연주회(18일), 국악인 채주병의 개인독주회(19일), 클라리넷 연주자 전용섭의 앙상블연주회(27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준비됐다.

이밖에 지하 대소전시장에서도 경기아트페어, 제39회 경기도사진대전, 제2회 그림터전 등이 연이어 마련된다.

 
◇시설아동예능발표


경기도 아동복지시설연합회에서는 제81회 어린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5월3일 오전 10시부터 도내 28개 양육시설 아동 및 종사자, 후원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어린이날 기념식과 함께 제11회 시설아동예능발표대회를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선의의 경쟁을 통한 시설아동간 협동심과 소속시설에 대한 애착심 고취 및 시설상호간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예능발표를 통한 시설아동의 재능개발과 참여의식 부여 및 다양한 특별공연으로 어린이날 잔치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시설 아동과 시설종사자, 후원자, 자원봉사 등 화합의 한마당으로 펼쳐질 행사에서는 아동들에게 인기있는 연예인 출연으로 즐거운 시간을 마련하는 가운데 고봉정보고의 밴드단 연주, 경희대학교 학생및 마술협회의 연극 및 마술쇼 등이 펼쳐진다.

특히 해관보육원 무용단의 `인도요정 이야기'와 광명보육원 사물놀이패의 영남농악, 신애원 꼬마천사들의 무도회, 소망동산 에어로빅팀의 줄넘기체조, 효행원의 `오늘 나는' 등 율동, 평화보육원의 세미뮤지컬 `꼬마 천사들의 무도회', 성육보육원의 율동 `아름다운 세상' 등 시설아동들이 정성껏 준비한 공연이 펼쳐진다.

 
◇단체별 청소년 문화행사


수원시 청소년문화센터는 5월5일 어린이날을 맞아 이날 오전 7시부터 센터 야외공연장과 은하수홀, 온누리아트홀 등에서 YMCA의 체육놀이 및 엽서그리기, 노래그리기, 민예총의 통일기차 및 인형극을 마련했다.

또 다산의 바닥화그리기, 만화전시회, 책바꿔주기, 수원시 학부모연대의 사랑의 엽서쓰기, 꿈나무만들기, 열쇠고리 만들기, 센터의 청소년 동아리 공연, 페이스페인팅, 매직풍선만들기, 인라인스케이트 대회 등이 펼쳐진다.

이밖에 안전도시의 각종 안전교육프로그램으로 `나는야 안전보행자', `보행안전습관', `연기밑으로 기어가요', `몸에 불이붙었어요', `얘기좀 들어줘요', `안전 인형극' 등 각종 단체의 행사가 준비된 가운데 흥겨운 대동놀이가 펼쳐진다.

 
◇에버랜드 어린이날 이벤트


용인 에버랜드는 어린이와 가족들 모두가 직접 참여해 주인공이 되는 시간을 마련했다.

어린이날을 맞아 매직퍼레이드 선두에 `클레식카' 10대에 어린이들을 주인공으로 태우고 퍼레이드를 벌인다.

직접 퍼레이드에 참석해 멋진 클래식카에 올라 관람객들에게 손을 흔들며 신나는 추억을 만들수 있다.

야간에 펼쳐지는 `달빛퍼레이드(Moon Light Parade)'는 한밤에 펼쳐지는 마법의 동화 이야기를 테마로 어둠속에 반짝이는 조명 불빛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튤립축제가 한창인 포시즌 가든에서는 5월1일부터 23일까지 동화속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어린이 인형나라' 공연이 펼쳐진다.

무대 위에서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테마로 줄인형, 막대인형, 캐릭터 연기자 등 다양한 형태의 인형이 등장해 꿈과 낭만의 동화속으로 안내한다.

또 튤립 꽃밭 사이로 난 거리에서는 아랍의 주술사로 분장한 연기자가 거리로 나와 신비한 `코브라' 인형극을 선보이고 섬세한 동작의 줄인형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인형극 등 총 5개의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5월2일부터 5일까지 사파리월드 옆 알파인 광장에서는 `종이접기'로 만든 공룡, 귀여운 동물들, 인기 캐릭터들을 전시한다.

3m짜리 대형 공룡과 1.5m짜리 팬더가 눈길을 끌며 각종 동물들과 인기 캐릭터 등 소형 종이접기 작품도 전시된다.
 

◇경기도교육청 한마당행사


경기도교육청은 어린이날을 맞아 소년소녀가장 결연 부모 및 특수학교 아동과 부모를 위한 한마당 행사를 다채롭게 준비했다.

한마당 행사는 5월2일 성남 새마을운동 중앙연수원에서 소년소녀가장 200명과 자매결연 부모 200명, 특수학교 어린이 등 5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어린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경찰대학 악대와 의장대의 의장대시범과 음악연주를 시작으로 펼쳐진다.

또 어린이날 기념식을 통해 소년소녀가장 24명에게 2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중증 장애가 있는 자녀를 사랑으로 돌보는 장한 어버이 표창장을 수여한다.

1부는 용인농원초교 사물놀이팀의 길놀이와 함께 `마음을 열고 하나로'라는 주제로 열리며 행사에 참여한 소년소녀가장과 특수학생, 학부모, 선생 등이 주황나라, 빨간나라, 노란나라, 파란나라 등 4개 팀으로 나눠 성화봉송과 명랑 올림픽을 비롯한 흥미롭고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특히 강호동, 이영자, 악동클럽 등 인기연예인이 자원봉사로 참여해 5월의 푸른 잔디밭에서 흥미로운 놀거리를 마련해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면서 흥겹고 신명나는 하루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멋져요 내얼굴'이라는 주제의 페이스페인팅과, 풍선아트, 폼잡고 찰칵찰칵, 고리로 엮는 세상 등 4개 종목의 깜짝 코너 개설과 함께 풍성한 먹거리 나눔행사를 준비했다.

2부 행사로는 결연 부모와 함께하는 장기자랑에서 어린이들이 평소 좋아하는 인기가수 `위치스' 등 4팀이 우정출연하며 볼거리와 행운상품도 푸짐하게 마련, 나누어준다.

또 초청 학생들의 활동내용을 담은 CD를 제작해 나누어주고 참가자 모두에게 썬캡을 제공하며 학생들에게는 가방과 푸짐한 선물도 나누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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