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짱>인천제일고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에 위치한 인천제일고등학교(교장 한총구)는 숲이 울창한 골짜기에 오늘도 면학열에 불타는 학생들의 움직임으로 분주하다. 실업계고에서 일반계고로 전환한 지 5년. 비록 인문계고로의 전환 역사는 짧지만 김계홍 이사장을 비롯해 한총구 교장 이하 모든 교사들의 열정은 하나씩 결실을 거둬 눈에 띄게 학력 향상을 이뤄 냈고, 그 결과 발군의 대학 진학 실적을 거뒀다. 짧은 기간에 인천의 신흥 명문고로 부상한 열정의 현장, 인천제일고를 찾았다. <편집자 주>

제일고는 창의를 건학이념으로 삼강오륜 교육, 조상의 얼 찾기, 경로효친 교육 그리고 근검절약을 통해

사회생활의 기본이 되는 인격도야와 협동정신을 함양하고 있다.
또한 해마다 신입생들에게 적은 돈이지만 학생 개개인의 이름으로 입금된 평생저축통장을 입학기념으로 증정해 저축 습관을 기르고 있다.

1977년 경일실업학교로 개교해 1989년 제일상업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한 데 이어 5년 전에 일반계고로 새롭게 태어난 인천제일고가 신흥 명문고로 부상한 이면에는 불철주야 학생들의 인성지도와 진학지도에 열과 성을 다한 교직원의 노고가 숨어있다.

못 배운 한을 후학들에게 남기지 않으려는 학교법인 우림교육재단 김계홍 이사장의 의지로 세워진 제일고가 명실상부 인천의 제일고로 거듭나고 있다.

▶진학지도=대학 진학을 위해 1, 2학년은 영어·수학과목은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방과후학교도 수준별로 실시하고 있다. 자기주도적 학습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희망 학생에 한해 1, 2학년은 밤 10시까지, 3학년은 11시까지 실시하고 있으며 3학년은 월 2회 토요휴업일과 일요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 영어 또는 수학 형성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모의고사는 교육청 5회(3학년 7회)와 외부 모의고사도 4~5회를 실시하고 있다.

논술은 방과후학교를 이용해 1학년부터 실시하고 있고, 아침시간을 이용해 논술에 대비한 독서지도와 영어듣기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독서인증제를 실시해 3년간 20권의 필독도서를 읽게 하고 있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우림 김계홍 장학재단에서 연간 20명 내외를 선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교육환경=학급 교실은 매립형 에어컨을 이용한 냉난방 시설 완비를 비롯해 깨끗하고 쾌적한 학습환경을 조성했고, 장서 2만여 권이 비치된 최신식 도서관을 구축했으며, 냉난방 시설이 완벽하고 쾌적한 500석 규모의 전용독서실을 갖추고 있다.

전 교실에 빔프로젝터를 설치해 멀티미디어 수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학교 교실에는 개인용 옷장 겸 사물함을 구비했다.
또한 학교급식은 직영체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냉난방 시설과 쾌적한 급식시설을 갖춘 500석 규모의 대형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체력단련실과 탁구장도 구비돼 있다.

특히 교육계획 및 학사일정을 학부모의 휴대전화로 그때그때 문자메시지로 전달하고, 학부모와의 연락을 위해 전용 콜렉트 콜 전화를 설치해 놓았다.

▶교육성과=전 교직원이 21세기에 걸맞은 미래의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인성지도와 진학지도를 철저히 해 미래가 약속되는 학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결과 인천시교육청 학력평가에서 2005년부터 2008학년도 현재까지 연속 4년간 학력향상교로 선정됐으며, 지난달 고1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전체 과목 우수 순서가 109개 고교 가운데 9위를 차지했고, 교과목별로는 109개 고교 중 9위에서 14위를 차지하는 등 고루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진학성과에서도 2008학년도는 236명 가운데 193명이 진학해 81.7%의 진학률을 보였는데, 서울대 2명을 비롯해 서울시내 대학교에 45명, 인하대 13명 등 수도권 대학교에 57명, 지방 4년제 대학교에 77명, 전문대 14명이 합격했다.

그 외 유일한 운동부인 골프부는 제24회 인천시장기 종별골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우승을 했고, 제10회 인천시 컴퓨터 경진대회에서 장려상, 제24회 인천시교육청 학생정보올림피아드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발전계획=‘한국 최고의 사학으로, 세계 최고의 사학으로’를 캐치프레이즈로 리더십과 비전을 지닌 제일인 육성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

중·장기 발전계획은 2009년을 1단계로 학교법인 우림교육재단 설립자의 인성교육 8대 원칙을 고착하고 학력우수학교 달성, 독서 토론·논술교육 강화, 예비 고1캠프 및 평생학습교실의 내실화를 비롯해 데이터베이스, 구축 맞춤식 진로지도 운영, 국제교류, 도서관 영어교실 구축,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한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2단계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3단계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각각 발전목표를 설정해 놓고 이의 달성을 위해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 예그리나 봉사단

제일고등학교 ‘예그리나’ 학부모 봉사단은 인천시교육청으로부터 새로운 학부모 문화 창출을 위한 ‘2009년 우리아이 함께 키우기’ 학부모 자원봉사 동아리 공개 모집에서 남자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돼 지난 9월 9일 발대식을 갖고, 앞으로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학부모 자원봉사 동아리로 활동해 교육과학기술부 표창을 받을 것을 단원 전원이 다짐했다.
또한 지난 6월 부평구 자원봉사센터로부터 자원봉사 시범학교로 선정돼 자원봉사 시범학교 현판식을 성황리에 치렀으며, 현재 14개 학생 봉사단체에 전교생 911명 중 484명인 53.1%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예그리나 학부모 봉사단은 그 동안 학생 등하교 교통지도, 학교 도서실 도우미 봉사활동을 해 왔고, 현재 사회복지법인 신명요양원 양로원에서도 주 1회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학교 주변 정화활동, 결손가정 및 저소득층 자녀, 다문화 가정 학부모 또는 자녀 돕기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  한총구 학교장 인터뷰 “학생들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웃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기 바란다”는 한총구 교장. 올해 부임한 한 교장은 “남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남을 사랑하는 데 보람을 느끼는 행복한 인간, 사랑이 충만한 인간 육성에 노력하고 있다”며 “사회에 나가서 훌륭한 사람이되는 것도 좋지만 행복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일반계고로 전환 이후 학생을 사랑하는 교사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학생들의 학력이 이미 상위 그룹에 도달해 있고, 교육환경의 개선으로 지역사회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학교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자랑거리다. 한 교장은 “각종 경시대회에 도전케 해 스스로 개척해 자아를 발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는 등 학생들의 진로지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만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D등급을 받은 학교 건물의 재건축이 시급을 요하나 아직 진전이 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교사는 현재 반쪽만 재건축 예정이어서 나머지 반쪽도 함께 재건축할 수 있도록 인천시교육청에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한다. ‘일반계고 제일의 제일고가 되고자 한다’는 한 교장은 “세계화 시대에 걸맞은 인재 양성으로 명품 명문학교라는 평가를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제일고 졸업생으로서의 긍지와 자긍심을 갖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 학교연혁
  1973. 11. 5  학교법인 설립
  1977.  3. 1  경일실업학교(고등학교과정) 인가 개교
  1982.  3. 1  영진상업고등학교로 인가 개교
  1987.  9. 15  학교법인 우림학원 설립
  1989.  3. 2  인천제일상업고등학교로 교명 변경
  1995. 11. 5  건학비 건립
  1997. 10. 13  학과 개편(경영정보과 5학급, 정보처리과 6학급)
  1998.  3. 1  제일정보고등학교로 교명 변경
  1999. 10. 13  학과개편(경영정보과 5학급, 정보처리과 5학급)
  2000. 10. 1  교내 구내식당 준공
  2002. 10. 27  저축의 날 기념 저축우수상 전국 단체부문 1위 수상(한국은행)
  2002. 11. 8  중국 길림대학교와 자매결연 체결
  2002. 12. 27  학칙변경 인가(인문계 전환-제일고등학교로 교명 변경)
  2003. 11. 30  우림관 다목적교실(전용독서실 및 대강당) 증축
  2005. 5. 9  우림관 개축 및 창의원·우림원 준공
  2009. 2. 12  제30회 졸업식 236명 졸업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