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계도시축전 연계행사인 ‘2009 동아시아 문화진흥기관 심포지엄’이 (재)인천문화재단의 주최로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인천하버파크호텔에서 개최된다.
20일 인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동아시아 지역 문화진흥기관들의 협력과 교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인천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문화진흥기관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는 규모를 확대해 한국과 중국, 일본과 싱가포르 등 4개국 7개 도시의 10개 기관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심포지엄의 주제는 ‘창작공간 중심의 문화예술교류, 그 현황과 전망’이다. 문화예술의 창작, 매개, 향유의 장(場)인 ‘공간’, ‘장소’에 주목, 시설이나 장소를 문화예술의 거점으로 활용한 사례를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교류 가능성을 타진해 본다는 취지다.
첫 번째 세션은 ‘문화예술 창작공간 운영을 통한 예술진흥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황진수 국제교류부장, 요코하마시 예술문화진흥재단 스가와라 사치코 협력추진그룹 담당 그룹장, 베이징문화발전기금회 쉬에 펀팡 연구부장, 인천문화재단 이현식 사무처장의 발제가 진행된다.
이어지는 두 번째 세션에서는 ‘창작공간을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교류 프로그램’을 주제로 72-13 예술공간 태이 통 운영디렉터, 교토아트센터 오타 코진 운영위원장, 서울남산예술센터 이규석 극장장, 서브스테이션 대니얼 콕 협력아티스트, 토리데아트프로젝트 강우영 스태프, 인천아트플랫폼 최승훈 관장의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여기서는 각 도시별 사례와 구체적 교류 프로그램을 살펴볼 수 있다.
인천문화재단 이현식 사무처장은 “소극적 의미의 ‘공간’이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담고 있는 ‘장소’로 바뀌어 가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장소’의 관점에서 각 도시의 구체적 사례를 공유, 지역문화 가꾸기의 흐름을 살펴보는 동시에 문화예술 교류의 실질적 계기를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문의:인천문화재단 문화사업팀 ☎032-455-7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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