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발전협의회가 기존의 임의단체 성격을 벗어나 독립적인 조직으로서 공공성을 회복해 대외활동의 폭을 넓히고 범시민적인 지역의 역량을 모아서 인천항 활성화와 동북아중심항으로 발전전략을 강구해 지역경제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사단법인화로 출범했다. 인천항은 수도권 및 중부지방의 기간산업시설을 배후로 하고 있지만 물동량 증가에 비해 20여년 가깝게 항만개발이 뒤따르지 못해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인천항발전협의회가 새롭게 출범하게 된 것은 가뭄속의 단비라고 하겠다. 인천항의 운영관리를 맡고있는 인천해양수산청과 인천시 등 유관기관 및 시민들과 함께 항만경쟁력 제고와 인천항발전협의회의 안정화를 위해 총책을 맡게된 발전협의회의 첫 회장을 맡게된 이기상 회장으로부터 앞으로 운영계획을 들어본다.
 
-사단법인화의 목적은.
 
▶인천항발전협의회가 기존의 임의단체로서 대외활동의 폭이 좁아 현재까지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상공회의소회장이 이끌어 왔기 때문에 중앙정부와 정치권의 협조로 인천항 발전에 기여해 왔다고 본다. 이번에 초대회장에 선임된 것은 인천시의회의 초대의장과 인천하역협회장으로서 항만관련 실무자란 측면에서 추대된 것으로 본다. 걱정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상의회장은 물론 해양수산청장과 인천시장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다면 어렵다고 생각된다.
 
-발전협의회의 구성은.
 
▶거듭 말하지만 인천항발전의 수혜자의 한 사람으로 객관성과 공공성 측면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고 상업적 운영으로 비쳐질 소지도 있어 그동안 회장직을 사양해 왔다. 그러나 이젠 중책을 수행하기 위해 부회장단은 항만관련 각계의 대표자중 5명을 이수영 직전회장과 협의후 선임하고 이사와 감사 등 임원도 이 회장과 협의하겠다. 고문단은 인천시장과 시의회의장, 인천해양수산청장, 상공회의소회장을 당연직으로 약간명의 원로로 구성할 계획이다.
 
-올해 주요사업계획은.
 
▶이달 상순까지 임원을 구성하고 월말까지 우선 사무소를 개설해 6월부터 업무를 개시하겠다. 주요사업목표는 인천항의 숙원사업인 송도신항만 개발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올 하반기중에 실시될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게 관련기관과 정치권의 협조를 얻어 적극 추진하겠다. 그리고 북항개발의 계획대로 추진과 한중 컨테이너 정기항로 개설, 항만공사 도입 등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씨앤드에어 복합운송체계 구축은.
 
▶인천항은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으로 항만-공항을 연계하는 복합운송체계의 구축이 절실한 과제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Sea&air 복합운송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실질적인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선진항만에 소재한 선사들에게 인천항의 홍보활동을 실시해 더 많은 선사들이 인천항을 이용할 수 있게 상하이, 홍콩, 싱가폴, 오사카, 코베 등 항만을 방문할 계획이다.
 
-항만관계기관 등 정부에 대한 바람은.
 
▶인천내항은 앞으로 20~30년이 지나면 퇴색돼 항만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가 없다고 본다. 그러나 정부는 인천내항 전면 도크화한 이후 항만개발을 거의 하지 않아 현대항만으로서 기능을 상실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저하시킬 것이 분명하다. 부족한 항만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선 이젠 내항 위주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남·북항을 중심으로 한 외항시대를 맞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남·북항이 계획대로 개발될 수 있게 항만유관기관은 말할것도 없고 인천시와 자치단체, 지방정치권도 항만시설 확충에 나서야만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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