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4년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정과 올해 안에 체결이 예상되는 한미 FTA 협상 등 거센 개방의 파고에 싼값을 무기로 한 외국산 농산물이 우리 가정의 식탁을 점령하고 있다. ‘신토불이(身土不二)’만을 내세우며 민족 감성에 호소하기에는 이미 국내 농산물 시장은 외국산에 ‘무장해제’된 상태다. 바야흐로 한국 농업은 ‘퇴출’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경기도 농정국은 김문수 지사 취임 후 농업의 산업·명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본보는 경기도 농정국과 함께 매달 ‘연중기획-위기의 대한민국 농업, 경기도 산업·명품화로 세계와 경쟁한다’를 집중 조명, 한국 농업의 대안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한우람’은 축협이 최고의 맛과 가치를 지닌 한우 공급을 위해 조합원들과 함께 지난 2004년 8월께 탄생시켰다.
도내 수원·용인·여주 등 3개 축협은 “내 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최고급 한우 생산을 목표로 최고 품질의 한우만을 엄선해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소비자의 확고한 신뢰를 확보한다”는 신념으로 ‘정성을 다해 키운 튼튼하고 건강한 소’라는 의미의 한우람 브랜드를 생산하고 있다.
# 안전·건강·신뢰는 한우람의 3대 원칙
한우람은 안전·건강·신뢰의 3대 원칙을 까다롭게 지키고 있다. 이를 위해 축협은 무(無)항생제-무(無)호르몬 전용사료를 공급해 안전하게 소를 키우고 있으며 유통 전 과정의 콜드체인시스템은 물론, 도축-가공-유통 단계의 철저한 위생 안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최적의 자연환경에서 건강한 한우만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실제로 용인에 소재한 ‘한우람 시범목장’은 1만7천575㎡에 초지를 조성해 소들을 방목, 가장 자연에 가까운 한우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한우람 목장에는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이 풍부한 웰빙사료를 공급, 건강한 한우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생산 방식은 축협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와 믿음을 저버리지 않기 위한 것으로 장인의 철학과 자존심을 걸고 까다롭게 생산뿐만 아니라 철저한 ‘소비자 리콜제’도 도입하고 있다.
▶과학적으로 생산한 프리미엄급 한우만 공급=한우람은 장인정신과 과학이 결합된 명품 한우만을 고집한다. 또 고급육 사양관리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30개월 이상 장기 사육한 1등급 이상 거세 한우만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철저한 혈통 관리를 통해 우수한 엄마소에서 생산한 송아지를 엄선해 사육하고 있다. 생산단계에서는 전문 컨설턴트의 철저한 사양 관리·지도를 통해 관리되고 있다.
▶생산-도축-유통 관리시스템의 차별화=한우람은 생산-도축-유통 전 과정이 완전 계열화를 통해 안정적인 생산 및 공급체계를 갖추고 있다. 한우람은 축협과 품질관리기준 준수 및 출하 계약을 체결한 660여 명의 회원농가에서만 생산한다.
현재 2만5천여 두의 한우를 계열화하고 한우람 시범목장에서 비육우 1천 두를 별도로 사육 관리하고 있다.
또 혈통-사료-사양 관리의 등을 통해 균일한 품질의 최고급 한우를 생산한다.
한우람 전용사료는 국내 최대의 안산사료공장에서 생산 공급하고 있다. 도축-가공 과정은 HACCP 인증시설인 농협부천축산물공판장에서 위생적으로 일괄 처리되고 철저한 안전성 검사 후에 출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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