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4년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정과 올해 안에 체결이 예상되는 한미 FTA 협상 등 거센 개방의 파고에 싼값을 무기로 한 외국산 농산물이 우리 가정의 식탁을 점령하고 있다. ‘신토불이(身土不二)’만을 내세우며 민족 감성에 호소하기에는 이미 국내 농산물 시장은 외국산에 ‘무장해제’된 상태다. 바야흐로 한국 농업은 ‘퇴출’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경기도 농정국은 김문수 지사 취임 후 농업의 산업·명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본보는 경기도 농정국과 함께 매달 ‘연중기획-위기의 대한민국 농업, 경기도 산업·명품화로 세계와 경쟁한다’를 집중 조명, 한국 농업의 대안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경기사이버장터(KGFarm)’는 ‘농산물도 경기도가 만들면 다르다’라는 목표로 지난 2001년 7월부터 경기도가 주도해 운영하고 있는 비수수료 방식의 농·특산물 쇼핑몰이다.

   
 

농업인에게는 복잡한 유통비를 제거해 고소득의 기회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도에서 엄선한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농·특산물을 제공,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기쁨을 주는 직거래 사이버장터이다.

이에 따라 현재 11만여 회원을 보유할 정도로 인기 사이트로 자리잡고 있으며, 안전하고 뛰어난 품질의 농·특산물 생산농가를 지속적으로 발굴·육성, 농·특산물 거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신뢰성 있고 차별화된 KGFarm

2009년 현재 총 241개의 경기도 우수농업인이 입점·판매하고 있는 ‘경기사이버장터(KGFarm)’는 ‘소시모’(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와 연계해 품질 및 안정성에 문제점이 없는지 소비자의 입장에서 정기적으로 꼼꼼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 리콜제를 실시해 상품의 품질에 대한 고객 불만 시 생산자가 직접 교환·반품을 실시하고 있

   
 
어 고객만족도가 높다.
또 개장 초기부터 전문 운영업체를 통해 꾸준히 브랜드 개발 및 관리를 하고 있어 대한민국 대표 직거래 장터로 성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타 농산물 전자상거래와 차별화된 브랜드 콘셉트와 이미지를 발전시켜 오면서 항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략적인 브랜드 경영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소비자에 초점을 맞춘 전략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에게 경기사이버장터에서 판매되는 상품의 질, 포장, 맛 등의 만족은 기본으로 하고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위한 쇼핑 경험, 느낌을 통한 신뢰도 향상에 주력하는 방식으로 반영되고 있다.
따라서 고객의 관점에서 고객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각종 행사와 이벤트의 연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린투어(Green Tour) 등과 같은 고객의 농업인 방문 및 체험을 통해 적극적인 고객과의 상호 접촉의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 KGFarm은 진화 중

2008년부터 경기사이버장터에서는 경기지역 농산물 판매에서 벗어나 타 도 상품의 입점 방안을 모색,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보다 폭넓게 제공하고 있다.

   
 

또 농림수산식품부가 운영하는 수산물 전자상거래 쇼핑몰인 피쉬세일(www.fishsale.co.kr) 등과의 지속적인 제휴 및 연계를 통해 경기도를 벗어나 대한민국 대표 농·수·특산물 직거래 장터로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각종 이벤트 추진, OK캐쉬백 적립 등 신규고객 및 구매고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함으로써 경기도 우수 농·특산물을 보다 넓게 홍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사이버장터는 WTO, FTA 등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농산물 시장 개방화에 대응하기 위해 유통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향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진찬 경기도 농정국장은 “매일매일 쏟아져 나오는 온갖 광고와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 소비자들은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우리 먹을거리를 찾기가 쉽지 않다”며 “고객들이 사이버장터를 통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우리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농산물 직거래소가 되기 위해 우수농업인 및 농산물 등을 발굴·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또 “특히 실물을 보지 못하고 구입하는 전자상거래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경기사이버장터만의 농업인 온라인 직거래소 운영의 노하우를 살려 다양한 서비스와 홍보를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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