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6·2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친 인천시 남동구청장 후보들이 차별화된 전략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시동을 걸고 있다.

남동구는 몇 차례의 여론조사 결과로 후보들 간 지지도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아 구청장 선거 최대 접전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 때문에 각 후보진영 상대 후보와의 차별화된 전략을 통한 표심잡기에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한나라당 최병덕 후보의 선거 전략은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한다는 것.
이목을 끌 이색 홍보보다는 1:1 전화홍보 및 선거운동원들의 행동력을 이용해 기존 지지층의 표심을 묶어두겠다는 의지다.

최 후보는 남동구에 투표권을 가진 당원의 수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다는 이점을 충분히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당에 호감을 가진 30~40대 청장년층의 유권자의 지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빼앗기지 않을 작정이다.

여기에 든든한 후원자인 이윤성(인천 남동갑)국회의원의 지지는 최 후보의 자신감을 더한층 높여 준다.

범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민주노동당 배진교 후보는 젊은 감각을 통한 이색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범야권 공통 노래인 ‘붉은 노을’과 민주노동당 로고송인 ‘장윤정 트위스트’ 등을 영상과 함께 제작해 일찌감치 유세 준비를 마친 배 후보는 이목을 끌 선거운동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20대 젊은 층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대학생 홍보단을 구성, 최근 유행을 끌고 있는 ‘트위터’ 등 인터넷을 통한 홍보와 함께 오프라인 모임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이들에겐 피부로 와 닿을 수 있는 취업 및 실업 문제를 공약으로 내세워 신뢰성을 높인다.

반면 상대적으로 취약한 50~60대층의 경우 범야권으로 단일된 민주당은 물론 호남향우회, 각 대학 동문회 등을 활용해 조직력을 십분 발휘한다는 구상이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