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덕 후보와 민주노동당 배진교 후보의 일대일 대결로 좁혀진 남동구청장 선거는 그야말로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이지만 각 후보진영은 이미 표심잡기로 분주하다.
최병덕 후보는 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의 선거캠프가 꾸려진 이후 홍보담당자의 지원을 받아 당 차원의 홍보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물론 개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기도 버겁지만 당 차원의 조직적인 선거운동이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특히 최 후보 측은 17일 이윤성(인천 남동갑)국회부의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선 지지도가 앞서 있는 현 상황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최 후보는 이벤트성 유세보다는 시의원 재임 시절 활동사항을 홍보하고 유권자들을 일일이 만나 지지를 호소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배진교 후보는 지역 내 이슈로 떠오른 ‘범야권 단일화’의 힘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배 후보는 17일 오후 2시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와 함께 모래내시장을 순회하며 공동으로 선거운동을 펼쳤다.
이날 일정은 범야권 단일후보의 의미를 전달하는 것과 함께 초당적인 협력관계를 드러내기 위해 계획된 것.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수시로 변하고 있는 시장 후보 간 지지율과 남동구청장 선거의 접전을 유리한 고지로 이끌기 위해 각 당의 선거 전략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홍보 경험이 풍부한 민주당의 지원은 배 후보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또한 범야권 단일화에 대한 유권자들의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하고 후보진영 내 가용할 수 있는 인원을 총동원해 홍보에 열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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