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팽한 접전이 계속되고 있는 인천시 남동구청장 선거가 세력싸움으로 번졌다.

공식 선거운동일 첫날인 20일 연일 바뀌는 지지도 결과에 혼전 양상을 보이는 남동구청장 출마 후보들이 유력 인사들의 참여로 총력전을 다짐했다.

최병덕 한나라당 후보는 이날 ‘남동을’ 지역 표심잡기를 타깃으로 정했다.

우선 선거사무소가 위치한 구월2동을 시작으로 유권자들이 대거 몰리는 만수시장과 아파트 단지 등을 일일이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이날 최 후보의 유세일정 중 만수6동 주민센터에서 이윤성(인천 남동갑)국회부의장이 동참, 든든한 후원자로 자리를 지켰다.

이 부의장은 굳건한 지지층을 바탕으로 최 후보의 당선에 적극 힘써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최 후보는 퇴근 시간 유세장소를 동암역으로 택했다.

지역 내에서 유동인구가 많기로 꼽히는 곳인 만큼 최대한 많은 유권자들과 대면하겠다는 전략이다.

배진교 민주노동당 후보의 이날 일정은 이정희 국회의원의 지원으로 활기차게 출발했다.

이 의원은 오전 10시 구월2동 상가 등을 찾아 배 후보의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배 후보는 오후 4시 모래내시장에서 야3당 남동구 범야권 단일후보 유세 출정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다.

출정식에는 이호웅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과 이정희 국회의원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 범야권 세력을 과시했다.

한편, 이날 모래내시장과 길병원사거리, 간석오거리 등 유동인구가 밀집한 곳은 어김없이 선거운동과 유세차량이 몰려 경쟁구도를 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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