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는 구민 10만 명을 육박한 인천의 구도심지로 국제적인 항만과 공항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특히 송도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잇는 인천대교 개통으로 글로벌 도시로 중구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다.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박승숙 후보, 민주당 김홍복 후보, 미래연합 허규 후보, 무소속 노경수 후보 등 4명의 중구청장 후보들은 구도심재생사업과 함께 관광 인프라 구축을 최우선 지역 현안사항으로 보고 핵심적으로 역점을 두겠다는 각오로 유권자들의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구도심 재생사업에 대한 공약은?
▶박승숙=주민 중심의 지역 균형개발로 풍요로운 미래도시의 발판을 만들 것과 오래전부터 추진하던 월미도 문화거리 친수공간 확장사업을 다시 속개함에 따라 중구가 구도심재생사업과 함께 복합된 문화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 특히, 인천내항 재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시민친화적인 복합문화공간과 테마파크 조성을 통한 친수공간으로 개방하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다.
▶김홍복=산적해 있는 구정 현안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하기 위해 시민단체를 비롯한 대핵생, 일반인, 소상공인 및 가계 인사들로 구성된 중구발전위원회를 구성하겠다. 구도심재생사업에도 위원회를 통해 점검해 나가면서 의견을 조율하는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 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허규=바다를 접한 중구를 쾌적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자연 훼손을 최소화해 후손들에게 아름답고 오염되지 않은 환경의 중구를 물려주도록 구도심 속의 재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 번 훼손하면 되돌려 놓기 어려운 자연을 방치가 아닌 효율적인 관리·운영으로 낙후된 중구의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 발전을 인천시 도시개발 속에서 균형을 잃지 않는 사업으로 노력하겠다.
▶노경수=원주민 재정착률을 50%로 올릴 수 있는 구도심 재개발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 특히, 문화예술정책을 위한 중구문화재단 건립 및 인천대교 통행료 전면 무료화 등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래시장 활성화에 노력하겠다. 내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서는 오는 2014년 남항국제여객터미널이 준공되면 그때 가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

◇관광 인프라 구축에 대한 견해는?
▶박승숙=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난 4년간의 경험으로 294억 원이 투입된 중구문화관, 중구국민체육센터 등 문화가 공존하는 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 주민 중심의 지역 개발을 위해 지역상권 부활 및 친환경 조성과 복지 중구 실현, 주민자치행정 실현 등 관광도시 조성으로 관광인프라 구축 등 5대 공약을 목표로 삼겠다.

▶김홍복=역사와 문화의 중심 도시 중구 만들기 프로젝트로 새로운 관관명소 개발 및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문화유적지 재정비에 나서겠다. 그리고 해양센터 활성화, 북성포구 정비로 관광명소화하고 차이나타운 홍보 및 지원 확대 등 예술인 창작활동 지원을 확대하겠다. 이 밖에도 녹지공간 조성과 생태마을 조성, 녹색마을 지원 확대, 정주항 건설사업 지원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허규=중구 관내의 자연환경은 개발이라는 미명으로 훼손되는 일이 절대로 없도록 하겠다. 또한 무모적 전시성 행사가 능사가 아니라 알찬 관광의 도시가 돼 세계인이 언제나 찾아오고 싶어 하는 관광사업 활성화를 통해 역사가 살아 숨쉬는 문화의 도시, 역사의 도시로 발전되면 주민의 경제력 향상은 물론, 인천시와 국가 관광사업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노경수=역사문화지구와 월미관광특구를 연계한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다. 관광자원 및 숨어 있는 알짜배기 관광코스 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 아울러 영종특목고 벨트를 활용해 지역학교의 특별전형을 확대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공교육 투자와 능동적 복지 실현을 위해 유관기관·단체의 지원센터 건립 등도 추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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