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에 나선 여야 인천시장 후보들이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한 표라도 더 얻으려는 치열한 거리유세전을 펼쳤다.

안상수 한나라당 인천시장 후보는 24일 오전부터 서구 심곡동 상가 밀집지역과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에서 거리유세를 펼친 데 이어 오후에는 홍준표 4선 의원의 지원 속에 동인천역과 남구 용현시장, 신기시장 등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홍 의원은 “지난 8년 동안 인천의 천지개벽을 통해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이끈 주인공이 안상수 후보”라며 “인천은 말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 잘하는 사람이 필요한 도시로, 이번 선거는 말 잘하는 후보와 일 잘하는 후보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어 “안 후보가 3선을 해야 아시안게임이 완성되고 인천이 더욱 번창할 것”이라며 “이번 주말쯤이면 선택이 확실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6월 2일은 인천의 과거 8년 전으로 돌아가느냐, 미래로 돌아가느냐가 결정되는 선택의 순간”이라며 “2014년까지 20만 개의 일자리를 인천의 젊은이들을 위해 창출하는 등 앞으로 4년 동안 위대한 목표 달성을 위해 기꺼이 바치겠다”고 말했다.

송영길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도 이날 서구 원당사거리 상가 밀집지역과 구제역 파동 및 조력발전소 건설로 몸살을 앓는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성당 등 강화군 일대를 돌며 거리유세를 통해 유권자 표심잡기에 나섰다.

송 후보는 “인천시는 7조 원의 빚을 지고 있고 학력은 전국에서 꼴찌 수준”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시장을 바꿔 새로운 바람이 부는 인천을 만들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이어 강화군에서는 “강화조력발전소가 건설되면 갯벌이 파괴되고 어족 자원이 고갈돼 어민들의 생계가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강화군 유세를 마친 송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한나라당이 천안함 사태를 정략적으로 활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김상하 진보신당 인천시장 후보는 이날 서구 가좌동에 있는 KM&I 자동차부품 공장 노동조합을 방문해 박순길 지회장을 비롯한 조합 간부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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