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천문화재단은 ‘2009 우현상’ 우현학술상에 ‘겸재 정선(전3권)’의 저자 최완수를, 우현예술상에 ‘국토:세 개의 풍경展’의 이종구를 각각 수상자로 선정하고 오는 15일 오후 3시 인천아트플랫폼 공연장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10일 인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우현상(又玄賞)은 인천이 낳은 한국 최초의 미학자이자 미술사학자인 우현 고유섭(又玄 高裕燮)선생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 우현 선생의 정신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재)인천문화재단이 제정한 상.
우현학술상은 한 해 동안 한국의 미학 및 미술사 학문 분야 발전에 기여한 인사(단체)에게, 우현예술상은 문화예술 창작 및 발표활동을 통해 인천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문화예술인(단체)에게 수여하며 부상으로 1천만 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먼저 올해 우현학술상에 선정된 최완수의 ‘겸재 정선’은 저자가 40여 년에 걸쳐 새로운 작품과 문헌자료를 꾸준히 발굴·탐구해 온 조선시대 화가 정선에 대한 연구의 총결산으로, 조선시대 회화사 연구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우현학술상 심의위원회는 “생애 및 작품을 폭넓게 고찰해 정선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길을 열었으며 동시에 미술사학과 역사학의 성과를 결합시켜 문화사의 맥락에서 진경시대의 출현과 의의를 밝혀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수상자 최완수는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간송미술관 연구실장으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겸재를 따라가는 금강산 여행(1999)’, ‘겸재의 한양진경(2004)’, ‘한국불상의 원류를 찾아서1·2·3(2007)’ 외 다수가 있다.

또 우현예술상에 선정된 이종구 ‘국토:세 개의 풍경展’은 심의위로부터 “이종구의 2009년 개인전 ‘국토:세 개의 풍경展’은 농촌 현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면서 내재된 저항과 희망을 표현했다”며 “이는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얻은 결과이자 작가의 예술혼이 고스란히 살아난 성과”라는 평가를 받았다.
수상자 이종구는 농촌을 주제로 한국적 삶의 원형을 탐구해 왔으며 이를 통해 농민의 현실을 예술의 영

   
 
역에 자리매김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화학과 교수로 지난 2005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로 선정됐으며, 2007년에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 초상화를 그렸다. 그 외 다수의 개인전 및 단체전을 열었다.

한편, 15일 시상식에는 안휘준(서울대학교 명예교수)우현상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인천 지역 각계 인사 및 문화예술인, 미학·미술사학회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시상식 후에는 최완수의 ‘겸재 진경산수화’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이 진행되며, 이종구의 ‘국토:세 개의 풍경展’이 20일까지 아트플랫폼에서 전시된다.
문의:인천문화재단 문화사업팀 ☎032-455-7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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