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는 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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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는 만사다
한기진 경기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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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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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진 경기본사
【안성】지방선거 이후 공직사회의 관심이 온통 인사에 쏠렸다.

이른바 아군은 요직으로, 적군은 한직으로, 시 산하 단체나 기관, 공기업을 뒤덮은 새 인물 영입설은 현직 장들을 좌불안석하게 하고 있다.

사람을 등용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조직의 성패가 인사에 달려 있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그래서 옛날부터 인사(人事)는 만사(萬事)라 했다.

예로부터 천하를 제패한 국가나 위대한 인물 뒤에는 뛰어난 인재를 발탁하기 위한 검증제도가 있었다.

문왕을 도와 은나라를 멸망시키고 천하를 평정한 강태공(姜太公)은 육도(六韜)라는 병서에 ‘장군을 고르는 8가지 원칙’을 정했다. 요즘으로 말하면 훌륭한 인재를 고르는 방법이라 할 수 있겠는데 강태공은 실력, 위기관리능력, 성실함, 도덕성, 청렴, 정조, 용기 그리고 술에 취했을 때의 태도를 보라 했다. 소국이었던 주나라는 이렇듯 철저한 검증을 통해 훌륭한 인재를 등용해 국력을 키워 결국 천하를 평정했다.

손자병법에도 장수가 갖춰야 할 5가지 덕목으로 지혜(智)와 믿음(信)과 어짐(仁)과 용맹(勇)과 위엄(嚴)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경영의 핵심은 사람이며, 어떤 인재를 뽑아 적재적소에 배치하느냐가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업무다.

유능한 리더는 부하들에게 없는 것을 갖추라는 사람이 아닌, 이미 지니고 있는 것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일 것이다.

황은성 시장 당선자는 기업을 키워 온 경영인 출신이다. 인사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는 사람임에 틀림없다.
맹구지환(猛狗之患). 사나운 개가 있는 가게엔 손님이 오지 않는다는 말로, 조직에 사나운 개(猛狗)가 있다면 인재는 오지 않을 것이다.

소신을 다하며 묵묵히 일하는 대다수의 공직자들은 당선자를 도와 시 발전을 위해 기꺼이 몸을 불사를 각오를 하고 있다. 용장 밑에 약졸이 있을 수 없다는 말처럼 용맹스런 부하들의 신임을 이미 얻고 있는 것이다.

태산은 한 줌의 흙이라도 사양하지 않으며, 바다는 조그마한 물줄기라도 가리지 않는다고 했다. 황 당선자는 시 발전을 위해 모든 인재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설은 설에서 끝나야 한다. 인사(人事)는 만사(萬事)로, 인사에 실패한 조직은 생명이 길지 않다는 사실은 역사가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위대한 교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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