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천문화재단의 ‘2009 우현상 시상식’이 15일 오후 인천아트플랫폼 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안휘준 우현상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우현 고유섭 선생의 장녀 고경복 여사, 새얼문화재단 지용택 이사장 등 인천 지역 문화·사회단체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재단은 앞서 2009 우현학술상 부문에 선정한 ‘겸재 정선(전 3권)’의 저자 최완수 간송미술관 연구실장과 우현예술상 부문에 선정한 ‘국토:세 개의 풍경展’의 이종구 중앙대 서양학과 교수에게 각각 상장과 상패, 상금 1천만 원씩을 전달했다.
2009 우현상 수상작들은 각각의 영역에서 학문적 성과와 예술성을 높이 평가받아 선정됐다. 먼저 우현학술상 수상작인 최완수의 ‘겸재 정선’은 저자가 40여 년에 걸쳐 새로운 작품과 문헌자료를 꾸준히 발굴·탐구해 온 조선시대 화가 정선에 대한 연구를 총결산했다.
이날 심의위는 “생애 및 작품을 폭넓게 고찰해 정선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길을 열었으며 동시에 미술사학과 역사학의 성과를 결합시켜 문화사의 맥락에서 진경시대의 출현과 의의를 밝혀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심의위는 우현예술상에 선정된 이종구 ‘국토:세 개의 풍경展’에 대해 “이종구의 2009년 개인전 ‘국토:세 개의 풍경展’은 농촌 현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면서 내재된 저항과 희망을 표현했다”며 “이는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얻은 결과이자 작가의 예술혼이 고스란히 살아난 성과”라는 심사평을 전했다.

한편, 우현상(又玄賞)은 인천이 낳은 한국 최초의 미학자이자 미술사학자인 우현 고유섭(又玄 高裕燮)선생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하고자 지난 2005년 인천문화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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