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 장화리 336번지에 위치한 인천학생종합수련원은 국화리 학생야영장과 폐교시설을 활용해 설립한 해양환경탐구수련원, 서사체험학습장, 흥왕체험학습장을 포함해 2000년 7월1일자로 설립됐으며 2003년 1월1일자로 독립되면서 홍순장 원장이 부임한 이래 명실상부한 수련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기 위한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2003년 활동계획

수련원은 인천교육지표인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간육성' 구현을 위해 각급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시켜 학생들의 탐구력과 창의성을 신장하고, 강한 정신력과 공동체의식을 함양하며, 애국 애향심을 기르고 건전한 시민의식을 제고시키기 위해 4개의 단위학습장을 각기 테마화해 다양한 심신수련활동과 체험학습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수련실적은 4개의 단위학습장에 학생 4만2천744명과 일반인 7천695명 등 총 296개 단체에서 5만439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3년에는 총 6만여명이 수련활동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수련원측은 비 수련기에 유휴 수련시설의 활용을 위해 교직원연수, 각종 서클활동, 가족·동아리 모임 등의 장으로 적극 개방하고 있다.
 
▶해양환경탐구수련원

천혜의 서해 갯벌 학습장에서 해양탐사와 환경교육 등을 통해 미래의 해양 꿈나무를 육성해 나갈 수 있도록 연인원 3만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해양환경탐구 수련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름방학 기간 중에 초·중학생 100가족을 대상으로 제11회 가족공동해양탐사대회를 개최, 가족구성원간의 유대를 공고히 하고 부모와 자녀가 바다환경의 중요성을 체험하는 계기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연인원 5천명을 대상으로 해양수산부가 지원하는 바다환경보전체험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강화군내 초·중학생과 수련활동 참가학생 2천500명을 대상으로 연중 발명공작교실을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환경오염과 훼손 등으로 바다생물이 격감하고 있는 갯벌학습장의 보전을 위해 지역주민들과 공동으로 갯벌 점용·사용허가를 받아 갯벌을 3등분, 휴식년제를 시행하고 종패심기 등 다양한 보전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국화리 학생야영장

산수가 수려한 고려산에 위치한 국화리 학생야영장에서는 학생들이 자연과 함께 하면서 정서를 순화하고, 호연지기와 더불어 살아가는 바른 가치관을 길러나갈 수 있도록 22개 고등학교 1만2천명에게 2박3일 일정으로 야영기본훈련, 극기훈련, 심성수련 등의 야영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와 병행해 중·고교생 및 학부모 등 1천여명을 대상으로 가족 동아리 캠프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이용대상을 현재 고등학교 1학년에서 초·중·고등학교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서사 체험학습장

양사면 교산리 접적지역에 위치한 서사체험학습장에서는 연 2천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안보체험, 자연탐사 등의 체험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안보와 자연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바른 심성을 길러나가도록 하며 여름방학 중에 `더불어 함께 하는 장애인 체험대회'를 개최해 장애우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흥왕 체험학습장

화도면 흥왕리에 위치한 흥왕체험학습장에서는 연인원 3천여명을 대상으로 심성수련, 유적지탐사, 체력단련 등의 체험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여름방학 중에 중·고등학생 120명을 선발해 강화역사체험학습을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에는 200평의 실습지에 농사체험장을 조성해 주곡류, 채소류, 구근류 등 농작물을 식재해 학생들이 작물의 생육과정을 관찰하고 노작활동을 통해 농사의 중요성을 체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장·단기 발전계획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창의력을 신장하고 바른 가치관과 강한 정신력을 길러주며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으로 육성해 나가기 위해서는 실천체험위주의 다양한 수련활동을 활성화시켜 나가는 것이 시급하나 현재의 수련원은 열악한 환경으로 수련활동의 양과 질이 모두 저조한 실정이다.
 
학생종합수련원은 1996년 경기도교육청에서 이관된 국화리 학생야영장과 3개의 폐교시설을 활용해 설립했으나 인천시내 각급 학교 약 50만명의 학생들이 수련활동을 하기에는 우선 규모 면에서 크게 부족하고 기존의 시설이나 설비도 안전성과 편리성에서 매우 낙후되어 있으며 운영시스템 또한 열악한 실정이다.
 
이에 수련원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수련원을 찾아와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수련활동이 전개될 수 있도록 각 단위학습장별 시설·설비 등 수련여건을 확충·보완하고 인력충원 및 수련프로그램의 다양화 등 운영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 감독청과 유관기관들과 긴밀한 협의하에 타 시·도의 우수사례와 전문가의 조언 등을 참조해 장·단기 발전계획을 수립,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 홍순장 원장 인터뷰

 
-수련원 운영에 어려운 점은.

▶인천학생종합수련원은 본원인 해양탐구수련원을 비롯해 국화리 학생야영장, 서사 체험학습장, 흥왕 체험학습장 등 4개의 시설로 분산돼 있어 총 17명의 인력으로는 교육과 관리를 감당하기에 어려움이 적지 않다. 명칭에 걸맞는 수련활동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시설과 인력을 확충하는 일이 시급하다. 수련활동에 필요한 전문직 증원과 외부강사 지원, 간호사 등 안전관리요원 배치도 시급하다.

-수련여건개선 방안은.

▶당초 야영개념으로 시설을 만들다 보니 주변환경이 열악한 실정이다. 주기관인 해양탐구학습장에는 연간 3만5천여명이 참여하고 있어 종합적인 교육관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300명 정도가 동시에 숙식하며 교육할 수 있는 생활관 및 인솔교사 숙소신설, 전시실 확장 등이 필요하다. 국화리 야영장에는 편의 및 안전시설 확충과 무허가 시설물의 정비가 시급하다. 서사체험학습장에는 숙소증축, 안보체험관 설치, 특수아를 위한 동·식물 관찰원 설치 등이 흥왕체험학습장에는 숙소 및 다목적실 증축과 문화체험장 시설 등 수련여건 개선이 필요하다.
 
매년 야영에 필요한 천막이 부족해 학생·학부모의 70~80%가 텐트를 구입하거나 돈을 내고 빌려서 수련활동에 참여하고 있어 부담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400~500명의 인원이 평균 2박3일 일정으로 수련에 참여하는데 매회 텐트를 빌려오는 비용이 적지 않은 실정임을 감안해 4천여만원의 천막 구입예산을 요청해 놓고 있다.

-장기 발전을 위한 과제는 무엇인지.

▶수련여건의 개선과 운영프로그램의 다양화로 수련활동의 양과 질을 높여 나감으로써 수련원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연차별 확충계획을 수립, 시행할 방침이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4개 기관을 각각 테마·심화해야 한다고 본다. 현재의 국화리 야영장은 야영을 통한 체험학습장으로 존속시키고 해양, 흥왕, 서사 학습장은 시설투자를 확대해서 해양탐구학습장은 갯벌체험장으로, 흥왕은 문화체험장, 서사는 안보·통일체험교육의 장으로 수련원 기능을 각각 테마화 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인천학생수련원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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