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 인천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선거기간 첫 휴일을 맞아 표심잡기 총력전을 펼쳤다. 후보들은 우천에도 불구하고 지역 곳곳을 누비며 한 표를 호소했다.

한나라당 이상권 후보는 장맛비가 내리던 지난 16일과 17일 노인정과 재래시장 등을 돌며 유권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또 침수가 잦았던 이화동 일대를 돌며 침수피해를 살피고 밤늦게까지 우의를 입고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일요일에는 조기축구대회에서 심판을 보고 병방시장과 계산시장을 돌며 유권자들과 접촉을 이어 갔다.

이 후보는 “지난 10년 계양구민들과 부대끼며 살아왔다”며 “지역 일꾼으로서 지역 민심을 가장 빨리 파악하고 해결하는 훌륭한 일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희갑 후보는 중앙당의 지원사격을 받으며 주말 기선제압에 나섰다.

김 후보는 17일 오전 계양산에서 등산객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유권자들에게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일요일에는 정세균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손학규 전 대표 등과 함께 거리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송영길 인천시장과 함께 계양구의 발전을 이끌겠다”며 “6·2 지방선거에 이어 깨끗한 한 표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노동당 박인숙 후보는 17일 오전 계양산 하느재고개를 찾아 유권자들을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주말 총력전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11시에는 강기갑 대표와 함께 계산역에서 집중유세를 실시했다.

일요일에는 성당과 교회, 홈플러스, 서운체육공원 등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6·2 지방선거에 이어 제2의 선거혁명을 만들어 가겠다”며 “계양을 복지·교육·문화·생태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이기철 후보는 17일 오후 3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특별한 선거운동원 없이 선거운동을 진행하는 이 후보는 수행원 및 가족들과 함께 병방동과 임학동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가 됐다”며 “계양산을 제2의 에버랜드로 개발하는 등 계양구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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