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산물이란

   
 

친환경농산물은 환경을 보전하고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합성농약과 화학비료 및 항생·항균제 등 화학자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량만을 사용해 생산한 농산물이다.
현재 친환경농업 육성법은 유기농산물, 무농약농산물, 저농약농산물 등 3종류로 분류하고 있다.

이 중에서 유기농산물은 유기합성농약과 화학비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재배해야 하며, 무농약농산물은 유기합성농약은 일체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는 권장시비량의 ⅓ 이내 사용해야 한다.

저농약농산물은 화학비료는 권장시비량의 ½ 이내 사용하고, 농약 살포 횟수는 ‘농약안전사용기준’의 ½ 이하 등의 기준이 마련돼 있다.

#경기도 유기농산물 생산면적
2009년 말 경기도의 친환경인증 농산물(유기농산물, 무농약농산물, 저농약농산물)의 생산면적은 7천424㏊로 전국 대비 4%를 차지하고 있으나 친환경인증 농산물 중 가장 우위에 있는 유기농산물은 생산면적 1천815㏊로 전국 대비 14%에 이른다.

경기도의 경지면적은 전국의 10.6%를 차지하고 있고 수도권을 둘러싸고 있으며,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지가가 형성되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적지 않은 면적이라 할 수 있다.

#GAP(농산물우수관리제도)농산물이란
친환경농산물과는 다른 의미의 GAP농산물이란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농업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농산물의 생산·수확 후 관리 및 유통의 각 단계에서 재배포장 및 농업용수 등의 농업환경과 농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농약, 중금속 또는 유해생물 등의 위해요소를 적절하게 관리해 소비자에게 그 관리사항을 알 수 있게 하는 체계인 GAP에 의해 생산된 농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체계를 도입해 농산물을 생산함으로써 농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제고할 수 있고 또한 생산농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올 7월 현재 경기도의 GAP 인증농가는 93개 농가(작목반 등 포함), GAP 관리시설은 72개 시설이 지정돼 쌀·과수·채소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연구성과
▶대파 유기재배 기술 개발=대파는 마늘·양파와 더불어 중요한 양념채소이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일본이 주 생산 및 소비국가이다.

경기도의 대파 유기재배단지는 양평·남양주 등 한강수계지역을 중심으로 오랫동안 이뤄져 왔고, 최근에는 기타 지역에도 단지가 형성돼 있는데 이러한 유기재배단지는 유효인산 및 염류가 집적되고 양분의 불균형으로 인해 크고 작은 장해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최근 대파는 연중재배로 작기가 길고 작형이 다양해 유기재배기술 도입이 어려운 문제점 등이 현장애로기술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장애로기술을 해결하고자 농업기술원에서 2007~2009년 3월까지 대파 유기재배 기술로 품종 선발, 포장 시용량, 병해충 방제기술을 개발했다.
▶인삼 친환경 재배기술 개발=인삼의 재배가 다른 작물에 비해 큰 장애가 되고 있는 것은 장기간 재배로 병해충 발생이 많고, 예방 위주로 연중 10~15회 농약을 살포함으로 안전성과 농약 잔류가 수출 및 국내 소비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소득자원연구소는 농촌진흥청과 공동 연구로써 기존 10~15회 방제하는 재배법을 개선해 7회 방제로 주요 병해충을 방제할 수 있는 재배법을 개발했다.

금년부터는 인삼의 유기재배를 실용화하기 위해 모삼에 발생되는 주요 병해인 모잘록병·점무늬병 등에 대해 우수한 미생물을 선발하고 있다.

또한 진흥청과의 공동 연구로 2009년부터 인삼의 친환경재배에 활용 가능한 자재를 선발 중에 있다.

화학농약이 아닌 미생물제제나 친환경자재로 인삼을 재배한다면 더 높은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고 이로써 소비자의 신뢰 확보와 함께 소비도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

   
 

▶콩 GAP 재배기술 개발=콩의 GAP인증 재배기준은 2005년도에 도입돼 추진되고 있으나, 농가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병해충 방제체계는 미흡하다.

특히 콩자주무늬병이나 콩나방 등이 콩에 발생돼 피해를 주고 있지만 이에 대한 농약이 등록돼 있지 않아 농민들이 GAP 재배기준을 따라 재배하기에 문제점들이 도출됐다. 이에 대해 소득자원연구소는 2009년부터 콩자주무늬병·콩나방에 대한 약제를 선발했는데, 2가지 병해충에 대한 4가지 약제에 대해 잔류시험을 수행 중에 있으며 잔류시험이 끝나는 올해 말까지 4가지 농약을 등록해 콩의 GAP 재배기준을 보완할 계획이다.

# 오해 혹은 진실
“친환경농산물인증이 GAP인증보다 앞서 가는 인증이다?”
남양주에서 친환경저농약농산물인증을 받아 오이농사를 짓는 A씨. 그는 면사무소에서 GAP인증을 받으면 지원금을 준다고 해서 GAP인증을 신청했다.
평소 친환경농업을 잘한다고 인근에 소문이 자자한 그였기에 GAP인증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막상 GAP인증을 신청한 후 본인의 생각과 달리 ‘GAP인증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했다.

위 사례는 많은 농업인이 오해하는 내용 중 하나다.
친환경농산물인증이 GAP인증보다 상위의 인증으로 알고 있는 것이다. 특히 본인이 친환경저농약농산물인증을 받은 경우 그 사실을 내세워 GAP인증을 쉽게 받으려는 농업인도 있다.

물론 영농일지를 기록하고 등록된 농약 및 비료를 사용해야 하는 등 일부 유사한 부분이 있으나 GAP인증과 친환경농산물인증은 별개의 인증이다. 관련법부터 GAP인증은 ‘농산물품질관리법’이며 친환경저농약농산물인증은 ‘친환경농업육성법’으로 다르다.

또한 GAP인증은 친환경저농약농산물인증과 달리 ‘농산물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업인이 재배지뿐만 아니라 사용하는 농자재가 보관돼 있는 창고의 관리 상태, 사용하는 농기구의 청결 상태 등도 확인하며 수확한 농산물은 농산물우수관리시설을 거치도록 한다.

따라서 친환경저농약농산물인증을 받은 농가라도 GAP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GAP인증 기준’을 준수해야만 한다. 

 

#친환경 재배기술 김대균 연구사 인터뷰
   
 

-친환경농산물과 GAP농산물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친환경농산물은 친환경농산물인증제도에 의해 생산된 농산물이다.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한 친환경농산물을 전문인증기관이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검사해 정부가 그 안전성을 인증해 주는 제도로, 인증마크를 부여받게 된다.

인증을 받은 생산자는 환경을 보전하고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농약과 화학비료 및 사료첨가제 등 화학자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량만을 사용해 농산물을 생산하게 된다.

올 7월 현재 인증은 ㈔한국유기농협회를 비롯한 63개의 민간인증기관과 정부기관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맡아 하고 있으며, 친환경농산물은 유기농산물, 무농약농산물, 저농약농산물로 구분된다.

GAP농산물은 친환경농산물과는 다른 의미의 GAP제도에 의해 생산된 농산물인데 GAP제도란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농업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농산물의 생산, 수확 후 관리 및 유통의 각 단계에서 재배포장 및 농업용수 등의 농업환경과 농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농약, 중금속 또는 유해생물 등의 위해요소를 적절하게 관리해 소비자에게 그 관리사항을 알 수 있게 하는 체계다.
인증제는 정부에서 GAP농산물을 확대하기 위해 인증 업무 자체를 민간이 담당하게 만들었는데 7월 현재 GAP인증기관은 전국에 42개가 있으며 경기도에는 한경대학교 산학협력단 등 4개 기관이 있다.

도는 GAP인증농가는 93개 농가(작목반 포함)가 있고, GAP관리시설은 72개 시설이 지정돼 쌀·과수·채소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인삼 재배 시 연간 10~15회의 병해충 방제를 절반인 7회 정도하는 방제체계를 개발했다는데 어떻게 보급할 계획인지.
▶이 재배기술 개발로 ‘인삼은 농약을 많이 처리한다’는 소비자의 인식이 ‘인삼은 안전한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기술은 매년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리는 새해 영농설계교육시간에 교육하고, 인삼 재배농가 컨설팅을 통해서도 홍보하고, 홍보자료를 작성해 인삼작목반이나 인삼연구회 등을 통해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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