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대만 제조업체들과 대만내 외국 투자자들이 계속 중국으로 이전함에 따라 대만의 공장 수가 크게 줄어들고 외국투자가 급감하고 있다고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지난달 문을 닫은 공장이 전년 같은 달에 비해 67%나 늘어난 사실이 이를 잘 입증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외국투자도 지난달 49.7%나 떨어진 3억5천200만 달러에 그쳤고 올 들어 7개월 동안 47%나 줄었다고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전했다.
 
대만의 중국 경제전문가들은 ”중국이 저항하기 힘들 정도의 경제적 흡인력으로 대만 자본과 대만에 투자된 외국 자본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만의 올해 7개월간 대중국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가 늘어난 19억4천만 달러에 이르렀고 이 같은 현상은 동남아 전체로도 마찬가지여서 최근 몇년동안 역내 외국 자본의 57%가 중국으로 전환됐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중국 통계에 따르면 대만의 전체 중국 투자는 5만여명으로, 700억~1천억달러를 투자했다.
 
그러나 대만 정부관계자들은 2·4분기 대만의 무역수지 흑자가 59억달러이고 경상수지 흑자는 16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자본 순 유입이 16억달러인 점을 들어 중국 시장에 의한 위협을 그다지 심각하게 보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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