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지금 1959년 사라호 태풍이래 최대인 루사호로 인해 엄청난 인명과 재산피해가 빌생해 전국적으로 피해복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최근 중국와 유럽의 대홍수나 미국의 대폭설, 허리케인 같은 대형태풍의 빈번한 발생 등 비정상적인 기상재해는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대로 오존층의 파괴, 지구온난화 등 일련의 전지구적 대기오염현상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러한 이상기후현상은 인류의 과다한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지구온난화 현상이 원인이라는 게 세계기상학자들의 지배적인 학설이다.

특히 이산화탄소, 이산화질소, 프레온가스 등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이들 가스가 태양으로부터 복사열의 외계방출을 차단하므로서 온실효과를 일으켜 지구가 점점 더워지고 있는 것이다.
 
온실가스 배출을 기후에 위험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준으로 안정화시키기 위한 국제적 공동노력이 1992년 브라질 리우에서 채택된 기후변화협약이다.
 
이후 기후변화협약은 해를 더할수록 구체화되고 발전하여 최근 남아공에서 개최된 세계환경정상회의에서는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EU와 일본이 이미 교토의정서를 비준한 상태에서 주요 온실가스 배출국인 러시아가 비준에 가세할 경우 교토의정서 발효조건이 충족되어 온실가스의 인위적 배출을 1990년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교토의정서의 발효 가능성을 높였다.
 
우리나라는 교토의정서가 발효되더라도 당장은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없으나 OECD 회원국이며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10위인 우리에게 외부로부터의 온실가스 감축압력이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전망돼 온실가스감축과 기후변화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미국, 유럽 및 일본 등에서는 자동차의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연료를 최대한 적게 사용하는 린번연소, 직접분사, 차량경량화 등의 고연비자동차와 하이브리드자동차, 전기자동차, 수소자동차 등의 개발을 완료하고 일부는 실용화단계에 들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저연비 자동차의 개발유도 및 보급을 확대해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 등 미래에너지형 저공해 자동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경차사용자에 대해 각종 세제혜택을 주고 있으며, 대중교통이용하기, 승용차 함께타기 등의 운동을 전개하고 운전자에게도 연료소모가 증가하는 급가속, 급출발, 급제동의 운전습관을 개선해 줄 것을 홍보하고 있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기후변화협약에 적극 대응해 지구환경보호에 앞장설 때 우리나라는 보다 나은 환경복지 국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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