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 집단의 리더로 있느냐에 따라 그 집단의 운명과 존폐가 결정된다.”
유필화 성균관대 SKK GSB 부학장은 15일 수원 이비스앰배서더호텔 15층 베르사이유홀에서 개최된 제89회 경경련 조찬포럼에서 ‘11인의 위인에게 배우는 경영전략’이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 교수는 한비자·마키아벨리·비스마르크·제갈공명·율리우스 카이사르·공자·처칠·이순신·이나모리 가즈오·석가모니·보조국사 지눌 등 역사 속 11인 위인의 리더십을 현대 경영 전략에 적용해 설명했다.

유 교수는 “한비자에 따르면 인간은 철저한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동물”이라며 “철저한 신상필벌과 엄격한 근무 평가, 뜻밖에 질문을 통한 긴장감 유지 등 술(術)로 부하를 다스린다면 그 조직은 잘 굴러간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삼류 경영자는 자신의 능력을 쓰고, 이류는 남의 힘을 쓰며, 일류는 남의 머리를 쓴다”며 “부하 한 사람, 한 사람이 갖는 모든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관리자가 일류 경영자”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유 교수는 독일의 통일을 이끈 비스마르크를 예로 들어 내부의 자원과 외부의 기회를 결합하는 통합 전략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 유 교수는 가장 존경하는 리더로 중국 제갈공명을 꼽으며 그의 통솔력의 비결인 준엄과 온정, 솔선수범 그리고 청렴결백함은 현대 사회에서도 깊은 감동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율리우스 카이사르, 이병철 삼성 전 회장, 트루먼 미 전 대통령 등의 사례를 통해 리더가 적절한 시점에 내리는 단호하고 지혜로운 결단의 리더십이 그 조직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유 교수는 “사람과 상황에 맞아야 하기 때문에 그 어느 것도 완벽한 리더십은 없다”며 “훌륭한 리더는 어느 하나의 리더십에 치우치지 않고 상황에 따라 다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며 강연을 마쳤다.

이날 포럼에는 이상현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김기선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장, 박해진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홍기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 등 경제 관련 기관장 및 중소기업 CEO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제90회 경경련 조찬포럼은 이인식 과학문화연구소장이 ‘지식의 대융합’이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20일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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