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김포통진고등학교가 인성과 창의력을 겸비한 글로벌 민주시민 육성을 위한 명품학교로 비상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개교 60주년을 맞은 통진고는 도농복합도시라는 지리적 위치에도 김포지역 최초 사립학교라는 위상에 걸맞게 7년째 서울대 등 수도권지역 명문대 진학생 배출을 이어가고 있다.

소통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며 지역사회의 명문사학으로 위상을 높여 나가는 통진고, 그 변화의 중심에 들어가 본다.

# 창의적인 참된 인재 육성
1949년 처음 고등공민학교(6학급)로 교문을 열고 1955년 고등학교 1학급을 인가 받아 고등학교를 개교해 올해로 61주년을 맞는 통진고는 예(禮)와 애(愛)를 갖춘 창의적 민주시민 육성을 중시하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

그 가운데는 통진고가 자랑하는 특별한 인성교육이 있다.

수업 전 실시하는 ‘명상의 시간’과 효의 중요성을 깨닫고 실천토록 하는 ‘효행 체험의 날’, 예절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실천하는 학생들을 교사에게서 추천받아 매월 인증서를 발급하는 ‘참 된 인간상’ 시행 등은 인간 중심적 시회의 기본인 예를 다지게 된다.

여기에 사자성어를 통한 인성교육과 명심보감 독후감쓰기, 통진 향교와 결연을 통한 성년식,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푯말 부착 운영 등은 수업능률 향상은 물론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춘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되고 있다.

특히 통진고 인성교육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은 ‘사제동행 매니페스토 운동’이다.

교사(담임)와 학생, 학생과 교사간의 약속 지키기, 자신과 한 약속 지키기, 교실 공약 지키기 등 작은 약속을 통해 교실을 바꿔보자는 이 운동은 2007년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와 전국 최초로 서약식을 체결하면서 방송 등 각종 언론을 통해 소개돼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

선거에서 내건 공약을 지키겠다는 다짐의 ‘매니페스토’ 운동이 처음으로 학교생활에 접목되는 계기가 된 통진고의 ‘사제동행 매니페스토 운동’은 이후 교육혁신 분야 경진대회에서 어린들이 배워야 할 국민정신의 혁신운동으로 선정돼 경기도 교육감 표창 등 많은 상을 수상하며 학교의 위상을 한 층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됐다.

# 원리들을 분석하고 명제화하라!

   
 

건전한 비판능력 향상과 말하기 능력 활성화를 위해 통진고는 논리학을 3학년 정규 교과로 채택했다.

학문의 원리를 분석하고 명제화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켜 대학 논술시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학교는 주당 2시간씩 4단위를 이수토록하고 대학 특성에 맞는 논술고사에 대비해 방과 후 활동을 지도하고 있다.

또 독서를 통한 다양한 지식습득과 논리력 향상을 위해 월요일과 목요일 정규 수업 시작 전 40분간 독서시간 운영과 매월 추천 도서를 정해 독서를 권장하고 있다.

책을 읽은 후 반드시 독서의 내용과 생각을 기록할 수 있도록 독서노트를 직성토록 하고 매월 다독자를 선정해 상과 부상을 수여해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분위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1·2학년을 대상으로 매년 독서 골든 벨 대회를 열어 성적 우수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독서의 생활화를 통해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 맞춤형 입시 컨설팅
학교 교육의 최대 목표가 학업 성취에 있는 만큼,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수업컨설팅도 통진고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이다.

먼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의 효과적 정착을 위해 학교는 96석의 다산관과 교실 내 담임교사 책임 지도로 자기주도학습실을 운영하고 있다.

영어와 논술의 중요성을 감안해 주 4회 아침 영어 듣기방송(20분)을 통해 학년이 거듭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에 귀가 열릴 수 있도록 영어듣기 프로그램과 매주 금요일 3시간씩 희망자를 대상으로 토론식 수업의 통합 논술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공부습관과 중간, 기말고사 등의 학업성취도, 학생 개인별 학습 결손과 부진 요인 등을 분석한 3년간의 학생별 학업성취도 프로파일 데이터베이스화로 개인별 맞춤형 대학 입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한 자학자습 노토인 ‘통진희망나루’ 활용과 교사의 직무 능력향상을 위한 외부 강사 초빙연수, 신규 교사에 대한 수업장학과 선입 교사의 멘토링, 교사들간의 교과 협의체제와 연수를 통해 수업 방법 개선과 교사의 전문성을 향상시켜 자부심과 신뢰받는 교사상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

   
 
또 수업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방송 시청과 수준별 보충학습, 언어, 수리, 외국어, 대학생 멘토링 등 외부강사의 방과 후 교육활동 접목에 이어 면접, 구슬 시험에 대비한 모의시험과 지원 가능대학별 예상 모의고사를 실시해 학생 스스로 대학 입시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학 진학과 특기 신장 프로그램으로 방과 후 학교 일환으로 운영 중인 도서, 제과제빵, 치어, PC조립, 컴퓨터그래픽, 쇼핑몰, 통합논술 반 등의 동아리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으로 사교육비 절감 효과 함께 각종 경연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기도 했다.

#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학교문화
스승의 날과 정기시험 감독, 독서위원회, 교복선정위원회에 학부모와 동문, 지역인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학교운영에 지역사회 참여를 제도화했다.

장학사업과 지역 불우이웃돕기, 체육진흥을 위한 행사와 지역사회 문화예술 진흥 사업, 입시 홍보 활동 등에 대한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후원으로 올해 김포시예능대회 최우수상 수상, 경기도 학생종합예능대회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또 통진장학회와 동문회 장학금, 재간 장학금 등 외부 장학금을 유치해 학업과 재능활동에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과 동아리를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전통의 학교문화를 조상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학교운동장 개방, 스쿨뱅킹 문자서비스, 전문 학생 상담실 운영, 천정형 냉·난방 시스템과 전자칠판 사용 등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김종권 교감(교장직무대행)은 “서울의대와 포항공대, 연·고대를 비롯해 7년 연속 서울대 진학생을 배출하

▲ 김종권 교장 직무대행
고 있다”며 “학생들의 학업 성취 의욕을 돋우고 개개인의 학업 목표 달성을 위해 교장실의 문턱을 낮추고,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 학교가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공동체적 학교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학 입시에서 성과를 부풀리기 위한 입시 지도가 아닌 소신 있고 현실적인 입시 지도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열정과 소신으로 변화의 중심에 서서 교육의 비전을 제시하며 대한민국 공교육을 책임지겠다는 통진고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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