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양평 모 중학교 교장이 자신의 학교로 파견 나온 공익근무요원에게 불합리한 업무 지시와 함께 부모의 직업을 비하하는 표현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양평 모 중학교와 당사자에 따르면 이 중학교 교장은 공익근무요원 김모 씨가 공상으로 병원에 입원하자 병원에 찾아가 공상 여부 등을 확인하면서 부모의 직업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부모의 직업에 대해 비하하는 표현을 했다.

당사자인 김 씨는 학사장교 임관을 앞두고 허리디스크 질병으로 임관이 무산돼 이달 초 이 학교에 공익요원으로 파견됐다.

김 씨는 당초 행정보조요원으로 학교에 파견됐으나 학교에 오자마자 학교 측이 운동장 청소 등을 시켜 결국 허리디스크가 도져 또다시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

김 씨가 병원에 입원하자 교장이 공상 여부 등을 확인한다며 병원을 찾아 부모의 직업을 캐묻고 부모의 직업에 노골적인 비하 표현을 했다는 것.
이에 대해 이 학교 교장은 “학교에서 발생된 일을 교육청에서 연락받은 것은 사실 기분이 나빴다”며 “하지만 일반적인 병문안 차원이었고, 부모의 직업에 대해 비하하는 표현이나 표정을 지을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교장은 지난 22일 김 씨 부모에게 사과했고 공익요원 김 씨는 다른 학교로 발령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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