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특임장관은 9일 오후 북한의 포격피해를 입은 연평도를 방문, 관계자들에게서 보고를 받고 피해 현장 상황을 둘러봤다.

이 장관은 우선 면사무소 비상상황실에서 신성만 연평면장에게서 피해 및 복구 현황을 보고받고 잔류 주민 수와 임시 조립주택 설치 현황, 조업 재개 현황 등에 대해 질문했다.

이 장관은 특히 최근 발표된 정부의 지원대책에 대한 현지 주민들의 반응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신 면장은 이에 “주민들은 300억 원의 지원금이 연평도만이 아닌 서해 5도서로 분산된다는 데에 불만이 있다”며 주민 의견을 전달했다.

면사무소를 나와 북한의 포격으로 처참히 훼손된 마을을 둘러본 이 장관은 “북한이 아주 작심하고 쏜 것 같다”며 개탄했다.

이 장관은 이어 연평파출소와 인천해경 연평출장소, 해병 연평부대를 방문해 근무자와 장병을 위로하고 포격으로 민간인이 희생된 해병대 막사 신축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한편, 이날 한민구 합참의장과 신두호 신임 인천지방경찰청장도 연평도를 방문해 피해 현장을 살피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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