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구도심 학교들의 통합 및 이전·재배치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이 그려졌다.

제물포고등학교를 포함한 인천 구도심의 만월중학교·만월초등학교 등 3개 교에 대해 신규 택지개발지역으로 이전이 추진된다.

2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구가 감소하는 중구 전동 구도심에 있는 제물포고를 오는 2014년 초 송도국제도시 3공구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6월까지 학교와 동문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해 12월까지 세부 계획을 세워 학교 신설을 필요로 하는 송도 3공구로 이전 배치할 방침이다. 만월중 역시 지역 인구가 감소, 개발이 진행 중인 남동구 서창동 서창2택지로 2014년 3월까지 이전할 계획이다. 만월초도 2015년까지 구월동 729 구월보금자리주택지역으로 이전하고 학생들은 인근 구월초교가 흡수, 교육하는 방안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이처럼 구도심 학교들이 새로운 터전을 찾아 이전·재배치되면서 그 동안 학생 이탈로 얻게 된 ‘반쪽학교’란 오명도 자연스럽게 벗게 된다.

시교육청 이용학 학교설립기획단 팀장은 “저출산으로 인해 구도심 학교에 학생 수가 부족하고 여유교실이 많이 늘어나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었다”며 “구도심과 개발지역의 효율적인 학교시설 균형배치가 이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현재 이들 학교 건물과 터를 도서관이나 평생학습시설, 다목적 교육복지시설 등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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