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동부교육지원청은 학습의 기회를 놓친 성인들을 위해 논현중학교에 개설·운영 중인 성인문해교실 수료식을 지난 24일 논현중 대회의실에서 가졌다.
논현중 성인문해교실은 문해1단계(초등 1~2년 수준)로서 성인(노인)학습자는 1년 과정을 마치고 수료식을 가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문해2단계(초등 3~4년 수준)를 학습한다.
성인(노인)학습자들은 문해교육과정에서 한글을 익힘은 물론 생활에 필요한 은행업무 보기·편지 쓰기 등을 익혔으며, 여주 영릉을 방문하는 등 현장학습 기회도 가졌다.
또한 평생학습축제 문해백일장에도 적극 참가해 그 동안 가지지 못했던 학창시절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도 했다.
이날 한 수료생은 “논현중학교에 다닌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차를 타고 갈 때도 행선지를 스스로 읽을 수 있어 자신감이 생기고, 살다보니 한글을 배워 행복감이 든다. 세상에 다시 태어난 기분이다”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박송철 행정지원국장은 “성인(노인)학습자의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당당히 사회주체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 지역사회 통합에 기여했다”며 “2011년에는 만수초교(문해3단계)와 만수북초교·논현중·서면초교에서 문해2단계를 벨트로 묶어 운영, 더 많은 지역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