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2011년도 학교 신·증설 사업 중 학생수용시설의 공급 과잉이 우려되는 일부 학교의 개교일정을 변경했다.

시교육청 학교설립기획단은 최근 주택 분양시장 침체 장기화 및 입주 지연에 따라 학교수용시설의 공급 과잉이 우려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교부한 부지매입지 및 시설비 559억3천400만 원의 세입 제외를 요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당초 2013년까지 송도신도시(송도5초·송도2중)와 청라지구(청라2중·청라6초)에 4개 학교를 개교할 계획이었으나 청라지구 초등학교 신설을 폐지하고 나머지 3개 교를 2014년 이후에 개교할 예정이다.

권상안 학교설립단 사무관은 “내년 예정 교부 시 19개 교에 대해 1천907억 원을 교부 받았으나 본예산에서 14개 교 1천325억 원을 편성했다”며 “청라지구 및 송도국제도시의 입주·분양 지연으로 인해 설립계획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올해 예산에 미편성한 3개 교의 부지매입비와 시설비를 오는 2012년도 학교 신설 예산에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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