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 4시30분께 인천시 연수구 S모씨 집에 20대 강도 2명이 흉기를 들고 침입, 파출부(61)의 손과 발을 묶고 집안을 뒤지다가 돈이 없자 때마침 귀가중인 S(8)양을 납치했다.
그 후 범인들은 30여시간동안 부모와 전화를 통해 몸값 5천만원을 받아 챙기고 S양을 풀어준 과정이 치밀해 당초 강도행각은 경찰의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한 위장범죄가 아닌가하는 의혹을 주고 있다.
특히 S양의 부모가 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추적하던 경찰관에게 알리지 않아 범인을 감시할 수 있는 시기를 놓쳤고 경찰도 고속도로 노견에 차량을 세울 수 없어 사실상 범인추적을 포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범인들은 돈을 받기전 경찰의 추적이 있을시 S양은 물론 가족까지도 위해를 가하겠다는 협박을 했던 것으로 전해져 경찰은 범인검거보다는 S양의 안전귀가를 우선시 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사건발생 당일부터 유력한 용의자의 신원을 확보한 상태에서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며 “수사내용을 밝히면 범인 등에게 수사기법이 노출될 것이 우려돼 더 이상의 수사내용을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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