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이 내세운 공약 대부분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일부 사업은 논란이 계속돼 정상 추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교육청은 28일 ‘2010년 초대 주민직선 교육감 공약사항 추진실적 보고회’를 열고 나 교육감의 지난 6개월간의 추진사업을 평가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보고회를 통해 나 교육감이 취임사에서 밝힌 세부 사업 55개 중 52개 사업은 정상 추진 중인 것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긍정적인 평가에도 일부 중요 사업은 논란이 계속돼 계속 추진 여부는 불투명하다.

특히 무상급식과 학력향상 학교 지정 운영사업은 인천시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예산편성 및 운영절차 과정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단계별 무상급식’ 사업은 교육청, 인천시 그리고 기초자치단체가 협약을 맺고 2011년부터 시행하기로 했으나 무상급식 지원 대상 학생 및 예산 부담 비율 재조정에 대해 시민단체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학력향상 선도학교 지정 운영’사업 역시 마찬가지다.

시와 교육청이 각각 20억 원씩 부담해 추진하는 학력향상 선도학교 사업은 시의회에서 학교 선정 과정에 있어 여론 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해야 한다며 문제를 삼고 있어 선정 및 시행까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또 현행 11학급인 과학고 학급의 증설계획도 예산 부족 및 학생 관리 효과 저조로 일반계고를 과학고로 전환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문제점이 지적되자 추진 실적이 미흡한 공약사항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안과 대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나 교육감은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각 부서에서 공약사항 추진에 심혈을 기울여 달라”며 “교육수요자의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수렴해 믿음과 소통이 이뤄지는 인천 교육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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