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 피해 자료를 안보교육으로 사용하는 안보교육장이 연평중·고등학교 부지에 설립될 전망이다.

10일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정부는 연평도 연평초교 부지에 연평초·중·고 통합학교 신축을 확정짓고 2012년 9월까지 연평중·고등학교 부지를 안보교육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와 옹진군 관계자가 지난 4일 연평도를 방문해 연평중·고교 부지를 확인했으며 조만간 연평중·고교 부지를 매입할 예정이다.

옹진군은 안보교육장 건립에 국비 30억 원을 확보했으며 총면적 1천㎡ 규모(지하 1층·지상 2층)로 지하대피실, 전시관, 체험관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안보교육장에 전시 예정인 북한 포탄 잔해를 확인하고 현장을 방문해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시교육청과 학교부지 내 안보교육장 건립 가능 여부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도 연평중·고등학교 부지를 안보교육관으로 사용하는 방안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은 교과부를 통해 행안부에 연평초·중·고 통합학교 신축을 위한 사업비 167억 원의 국비 지원을 요청한 상태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연평초·중·고 통합학교로 연평초교와 연평중·고가 분리된 교사동을 연평초교에 신축하고 학교 내 대피시설 및 다목적 강당 등을 건립할 것”이라며 “학교 신축으로 인한 학생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함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보교육관과 함께 준비 중인 안보체험코스는 2012년까지 20억 원을 들여 연평면 연평리 일원 면적 13만5천122㎡(면사무소 소재지) 규모 5개 구간 26개 동(주택 19·창고 4·상가 3동)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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