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구제역에 이어 조류인플루엔자까지 확산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란 닭이나 오리에서 생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주로 철새의 배설물에 의해 전파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류의 콧물, 호흡기 분비물, 대변에 접촉한 조류들이 다시 감염되는 형태로 퍼지고 있다.

특히 인플루엔자에 오염된 대변이 구강을 통해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조류의 호흡기 분비물이나 대변 등에 오염된 기구, 매개체, 사료, 새장, 옷 등은 조류인플루엔자 전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표면에는 hemagglutinin(HA)과 neuraminidase(NA)라는 두 가지 단백질이 있는데 HA는 15종이 있고 NA는 9종이 있으므로 이론상으로는 15×9=135종류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지난 2003년 겨울부터 아시아 지역에서 유행하고 있는 H5N1 인플루엔자의 경우 1997년에 이미 홍콩에서 인체감염을 일으켜 감염자 18명 중 6명이 사망했다.

또 2006년 7월 기준으로 세계적으로 229명이 감염돼 그 중 13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H5N1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람은 주로 닭이나 오리 등의 가금류와 밀접하게 접촉해 감염됐다.

도내 축산농사의 구제역에 이어 안성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이러자 도내 양계 및 오리농가 등에서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75℃ 이상에서 5분 이상 가열할 경우 죽기 때문에 닭이나 오리를 충분히 익혀 먹는다면 먹어서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

시민들이 나서서 축산 및 양계농가가 이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적으나마 도움의 손길을 보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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