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고양시가 고양국제꽃박람회와 킨텍스를 활용해 ‘정원의 도시’, ‘에코(Eco) 컨벤션 도시’로 도약하는 발전 전략과 민선5기 4년간 각종 정책 실천 전략을 담은 로드맵을 마련했다.

 7일 시에 따르면 최근 지방자치 민간연구소인 희망제작소 뿌리연구소에 용역을 의뢰해 도시발전 전략과 최성 시장의 159개 공약 실천 방안, 신규 정책 7개 등 166개 정책을 실천하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했다.

 희망제작소는 도시발전 전략으로 ‘꽃과 정원의 도시’, ‘에코 컨벤션 도시’, ‘시민 예술 창의도시’ 등 3가지를 시에 제안했다.

 꽃과 정원의 도시는 꽃박람회와 화훼산업 활성화를 통해, 에코 컨벤션 도시는 킨텍스를 활용해, 시민 예술 창의도시는 고양아람누리 등 문화 인프라를 기반으로 각각 도시 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희망제작소는 또 민선5기 4년간 시민 우선 자치도시, 따뜻한 복지·교육도시, 창조적 문화·예술도시, 친환경 초록·평화도시, 일자리가 풍부한 자족도시 등 5대 시정 방침에 따라 166개 정책을 연도별로 추진할 것도 제안했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혐오시설 운영의 주민참여 조례 제정, 고양시정운영위원회 설치 및 조례 제정, 시의회 의원 투표 실명제, 시민감사위원회 운영, 공무원 인사에 자원봉사점수 반영, 교육예산 연동제 실시, 복지예산 연동제 도입, 무상의무교육 실현, 영·유아 보건소 무상진료, 청소년 대안문화센터 건립, 미술산업도시 건설, 장항습지 보존, GTX 덕양구 추가 신설 추진, 금정굴 유해 안치와 고양평화공원 설립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한류월드 사업계획 전면 재검토를 제안해 시가 이를 받아들일 경우 도와 시 간에 마찰이 예상된다.

 희망제작소는 또 일자리가 풍부한 도시 실천을 위해서는 고양시 발주 대형 사업에 고양시민 고용할당제 도입, 공공기관 노인·여성 고용할당제 도입, 킨텍스 경영 정상화 등 31건을 꼽았다.

 희망제작소는 이 가운데 16건은 이미 끝났으며 125건은 올해 추진하고, 7건은 2012~2014년, 18건은 장기 검토 정책으로 분류했다.

 필요 예산은 교육·복지 분야 414억 원, 일자리 분야 97억 원, 문화·예술 분야 873억 원, 자치 분야 82억 원, 환경 분야 60억 원 등 5개 분야에 모두 742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시는 희망제작소에서 제안한 로드맵을 토대로 구체적인 분야별 추진계획을 마련해 시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시 전략개발담당관실 담당자는 “시의 정체성과 가치를 효과적으로 결합한 정책 수립과 추진시기 등을 결정하기 위해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며 “용역 결과는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