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동두천시 생연2동 모랫말에 위치한 사동초등학교(교장 송석두)는 지난 1969년 개교해 현재 19학급, 학생 517명, 유치원생 37명, 특수학급 학생 7명 그리고 35명의 교직원이 함께 하는 학교다.

   
 

‘바르고, 굳세고, 씩씩하게’라는 3대 교훈으로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인, 밝고 고운 심성을 지닌 예절인, 자기의 소질과 특성을 계발하는 창의적인 탐구인,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환경을 소중히 여기는 어린이를 육성하고 있다.

‘더불어 함께 꿈을 키워가는 글로벌 사동 어린이’를 만드는 교육목표를 실천하고 있는 동두천 사동초등학교를 찾았다.

#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특색있는 영어교육
사동초교의 영어교육은 매일 아침 교문을 들어서면서부터 시작된다. 매일 아침 교내에 울려 퍼지는 영어동요를 따라 부르며 등교하는 학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곧이어 아침 자율학습시간에는 학생 모두가 담임교사와 함께 영어노래를 배운다. 이들은 매월 1회 실시되는 학급별 영어노래 발표회에서 실력을 뽐낸다. 영어노래의 선곡은 동요 수준을 벗어난 수준급 노래들로 학생 한 명, 한 명이 즐거운 율동과 함께 변화를 주는 것이 마치 뮤지컬 한 편을 보는 듯하다.
영어노래 부르기에만 국한하지 않고 매 학기별로 1회씩 영어 포스터, 영어 시화, 영어 가족신문, 영어 만화 등의 다양한 영어작품 만들기 대회와 시상을 하고 강당에 작품을 전시해 폭넓은 교육효과를 기대한다.

특히 2006년 3월 부임한 송석두 교장은 영어의 중요성을 인식, 부임 이후 영어교육에 중점을 둔 영어노래 부르기를 졸업식에도 접목시켜 영어교육에 주안점을 둔 이색적인 졸업축제 형식으로 진행했다. 지난 2월 14일 제42회 졸업식에는 졸업생들이 학급별로 영어노래를 공연하는 등 기존의 졸업식에서 탈피해 축제의 장으로 변화시켰다.

# 논술 지도를 통한 창의력 신장
독서논술이란 자신의 주장을 적는 것이다. 즉, 독서 후 그 책에서 말하고 있는 것에 대한 찬성이나 반대의 주제를 정하고 타당한 이유와 근거를 들어 설득력 있는 내용을 쓰는 것이다.

   
 
논술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논술 또한 영어교육과 같이 이미 학교를 떠나 사교육 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다. 많은 아이들이 논술학원을 통해 틀에 박힌 형식에 따라 논술을 연습하고 있다. 그러나 논술이란 비판적·종합적 사고 등을 통해 자신의 논리를 펼쳐 나가는 창작물이다. 이런 논술교육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입시, 대회를 위한 논술이 아닌 살아있는 논술이 돼야 한다.
이에 사동초교는 학생들의 창의력 신장을 위해 학년별로 발달과정에 따른 기초 논술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저학년은 그리기 형태의 논술을, 고학년은 그리기와 말하기 형태의 논술을 지도받고 있다. 글로 쓰는 서술보다는 말로 하는 구술을 먼저 가르친다. 구술은 말로 표현하는 능력이 발달하는 단계인 초등학생들의 성장·발달수준과 같기 때문이다. 성장·발달단계와 같은 말로 하는 논술 즉, 구술 방법은 초등학생들의 지식 정보의 습득 능력과 창의적 사고, 논리적 표현 능력을 효과적으로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 수학과 학력 향상 방안
수학교과는 추상적 사고, 인지 발달, 위계적 교과목의 특성을 지닌 중요한 도구 교과로 학습 결손의 누적은 다음 단계로의 학습을 어렵게 하고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 해 전 교과 성적 부진 및 학교생활 부적응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사동초교는 수학교과에 대해 멘토링제를 운영, 학습에 대한 부담을 줄이며 개인별 학습 정도를 체크하고 수준별 지도를 통해 학년별 목표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매일 아침 자습시간을 통한 평가를 실시한다. 학년부장 책임 하에 진도를 고려해 학년별·학급별로 융통성 있게 문제를 출제하고 오답노트 활용으로 주간 완전학습을 실시한다. 그리고 성적알림 문자서비스 이용으로 부모들에게 빠른 소식을 제공, 가정과 연계 지도를 통해 학생들의 기초 학습 능력의 신장 효과를 보고 있다.

# 꿈과 재능을 키우는 방과 후 특기·적성 교육

   
 

▶사동초 그룹사운드=사동초교는 2006년부터 초등학생 그룹사운드 ‘시그너스’를 창단해 대내외적으로 많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부터 새로운 이름으로 운영되는 사동초 그룹사운드는 매일 아침 0교시 시간과 오후 방과 후 시간, 방학 기간 갤러리 학교 등을 통해 열심히 연주 실력을 키워 온 결과 전국에서 손꼽히는 초등학생 대표 밴드로 자리잡았다. 1~2년 전만 해도 악기를 전혀 다룰 줄 모르는 학생들이었지만 지금은 연주실력뿐만 아니라 무대 위에서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율동까지 선보이며 더더욱 흥겨운 무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시그너스’라는 팀명으로 활동한 사동초 그룹사운드는 지난해 10월 17일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고 규모가 큰 대회인 제10회 대한민국 청소년 동아리경진대회 초등공연 부문 전체에서 영예의 대상(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공연과 대회 참여 활동뿐 아니라 통일부 통일교육원 특별기획 프로젝트 ‘우리가 만드는 통일노래’에 주인공 밴드로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의 ‘우리의 소원은 통일’ 이후로 신세대의 느낌과 통일의 열망을 담을 통일노래를 초등학생의 손으로 직접 작사·작곡·무대에서 발표하는 과정을 담은 방송물로, 제작된 내용은 올해부터 학교 IPTV를 통해 전국의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용으로 방영되고 만들어진 통일노래는 학습자료나 통일부 홍보자료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스피드스케이팅 인재 양성 메카 빙상부=사동초교의 빙상부는 김진하 감독, 김기문 전임코치의 지도 아래 총 8명의 빙상선수가 등록돼 있으며 학년별 인원이 고루 구성돼 연차적 지도가 가능하도록 편성돼 있다.

지난해 12월 개최된 제47회 경기도회장배 도내 초·중·고 빙상경기대회 초등1부와 2부에서 여자부가 각각 종합3위와 종합준우승,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으며 올해 1월 개최된 제34회 경기도교육감배 초·중·고 빙상경기대회에서는 초등남자부 종합우승, 남녀통합부에서는 종합3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2월 폐막된 제92회 전국동계체전에서 경기도 초등부 대표로 나선 오지윤 학생은 은메달을 획득, 학교의 명예를 빛냈다.

▶전통과 역사의 축구부=사동초교 축구부는 1987년 5월 창단해 소년체전, 도교육감배, 도지사배, 전국유소년 축구대회 및 국제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10회 이상 기록한 전통과 역사가 배어 있다.

   
 
국가대표 양현정 선수, 올림픽대표 장병일, 청소년대표 박승광 등 유소년 대표 및 각 연령별 주니어 대표를 수없이 배출한 명문이다.
성인 축구장 80% 규모의 초등학교 전용 인조잔디구장을 보유한 사동초교는 빙상부와 함께 축구부를 집중 육성, 학교와 나라를 빛낼 수 있는 건강하고 유능한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학생자율 동아리 활동(사물놀이부)=사동초교는 주위에서 눈으로 보고 듣기만 했던 사물놀이가 실제 연주를 해 보면 얼마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가를 체험하고 현행 음악과 교육과정에 나오는 사물놀이를 수업시간에 이어 더욱 보충, 심화해 봄으로써 학생들에게 우리 전통음악의 우수성과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
▶바른생활 학생봉사단 창단=사동초교는 수도권에 위치한 초등학교 5·6학년으로 구성되는 ‘바른생활학생봉사단’ 창단학교로 동두천시 대표 초등학교로 선정됐다. ‘바른생활학생봉사단’은 시민사회에서 어린이들이 올바른 규율과 가치관에 따라 건전한 역할을 수행하고 봉사를 통해 자아 성취를 이루며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가 주최하고 행안부가 후원하며 활동에 필요한 봉사단복, 교육용 책자, 운영비 등을 학교에 지원, 이달 장충체육관에서 전국 규모의 발대식을 준비하고 있다.

인터뷰 / 송석두 사동초교장

   
 

-교장선생님의 교육 철학은.
▶나라를 사랑하고 어려운 이웃을 걱정하며, 기본 예절과 질서를 지키고 자기의 꿈을 실현시켜 사회의 봉사에 앞장서는 심신이 건강한 사람을 육성하는 것이다. 학교는 가정처럼 포근하며, 항상 밝고 명랑한 분위기 속에서 어린이들이 미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준비하고 노력하는 장으로 만들어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교사는 올바른 교직관으로 교육에 대한 사명과 긍지를 가지고 항상 준비하고 연구하며 사랑이 넘치는 학급 운영을 통해 보람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부모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동두천시는 신시가지 개발로 많은 초등학교가 들어섰다. 전통과 역사의 사동초교는 학부모님들과 함께 학생들의 바른 성장으로 즐거움과 학교와 선생님들에 대한 믿음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꾸준한 관심 그리고 성원을 부탁드린다.

인터뷰 / 박상훈 학운 위원장

   
 

-사동초교 학운위원회의 구성과 활동은.
▶학운위원회의 구성은 송석두 교장, 임상우 부위원장, 한미영·박회금·황혜림 씨 등 3명의 학부모, 홍재찬·문성숙 지역위원 그리고 교원위원으로 선복규 교감, 김영천 교무부장, 이소운 환경부장 및 장지연 선생님으로 구성돼 있다.
활동으로는 기본적으로 학교 예결산과 학교교육 전반에 관한 사항을 심의·자문하는 활동과 함께 급식위원회,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학부모회 등의 활동을 지원하며 학교 운영에 필요한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 명문 학교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오래되고 낙후된 학교시설의 현대화를 위해 동두천시와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에 요청, 학교시설 개선에 최대한 노력하겠다.

인터뷰 / 한명희 사동초교 총동문회장
   
 

-사동초교 교직원 및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학적은 바꿀 수 없다’고 한다. 총동문회가 결성된 지 이제 4년이 됐다. 지금은 총동문회가 학교 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을 이끌어 가는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사동초교의 발전에 총동문회가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총동문회도 이를 위해 기금 마련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교직원분들이 사명과 긍지를 가지고 후배들에게 올바른 교육과 사랑을 주시면 고맙겠다.

학교연혁
 ▶1969년 3월 2일=사동국민학교 개교 20학급
 ▶1981년 3월 1일=병설유치원 개원(1학급)
 ▶1996년 3월 1일=사동초등학교로 교명 변경
 ▶2006년 3월 2일=제14대 송석두 교장 취임
 ▶2006년 9월 10일=지혜의 집 신축
 ▶2006년 10월 31일=생활관 신축
 ▶2007년 2월 20일=정보화시설 확충
 ▶2007년 10월 30일=교단 선진화 교구 시설 확충
 ▶2007년 12월 17일=인조잔디구장 준공
 ▶2008년 4월 20일=인조잔디구장 좌우 펜스 설치
 ▶2008년 9월 12일=과학실 현대화 사업 완료
 ▶2009년 1월 30일=어학실 시설 보수 및 확충
 ▶2009년 2월 2일=학급 공기살균기·실물화상기 설치
 ▶2009년 2월 28일=학교 펜스 및 담장 공사
 ▶2009년 8월 22일=정문 교체 및 남문 신축 공사 준공
 ▶2011년 2월 16일=제42회 졸업식(97명 졸업)
 ▶2011년 3월 1일=20학급 편성(특수학급 1학급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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