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최근 안양시의회 의원들이 폭력 행사 등으로 잇따라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경기도의회 안양 출신 민주당 도의원 6명은 9일 최근 안양시의회 A(한)의원이 도의회 B(민)의원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 A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사죄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의회를 무시하고 경기도의원에 대한 인격을 모독한 사건이다”라며 “62만 안양시민을 우롱하고 폭력의원을 공천한 한나라당은 시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안양시의회는 이번 사건에 대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일벌백계해 안양시와 안양시의회의 실추된 명예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며 “시의회는 윤리특위를 구성해 이번 폭력사건에 대해 엄격하고 단호하게 처리하라”고 덧붙였다.

안양시의회 A의원은 지난 2일 저녁 회식 자리에서 도의회 B의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앞서 안양시공무원노조는 지난달 26일 안양시의회 C(민)의원이 동장에게 막말을 하는가 하면 몇 년 전 해외연수과정에서 추태를 부렸다며 자질론을 거론하며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또 안양참시민희망연대는 지난달 22일 D(민)의원이 시민들에게 공사대금과 빌려간 돈을 갚지 않고 있다며 시의회에 D의원에 대한 윤리위원회 안건을 즉각 가동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민 최모 씨는 “지난해 7월 출범한 시의회 시의원들이 1년도 안 돼 잇따라 구설수에 올라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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