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원거리 통학 문제로 민원이 제기된 안양시 박달동 지역에 만안구 중학군 내 1개 학교를 이전·배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12일 안양과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3층 교육지원청 소회의실에서 ‘박달동 거주 학생 통학 여건 개선을 위한 박달동 중학교 설립 추진계획(안)’을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학교재배치 추진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추진위원회는 도의원과 시의원, 유관기관 부서장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관계자가 통학 여건 개선을 위한 박달동 중학교 설립 추진계획(안)을 설명한 후 참석위원의 질의응답 및 의견 수렴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박달동 중학교 설립 추진계획(안)에 따르면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안양시 만안구 중학군 내에 중학교 신설 요인은 없지만 일부 지역에 중학교가 편중 배치돼 있어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또 안양9동의 일부 학교는 4년 사이 50% 이상의 학생이 감소해 소규모화되고 있어 이들 학교 중 1개 교를 박달동으로 이전·재배치해 학생 통학 여건을 개선하고 적정 규모 학교를 육성한다는 것이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전·재배치를 위해서는 경기도교육청 학교설립계획 심의위원회 및 교과부 재정 투·융자 심사를 통과해야 예산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전·재배치는 학부모, 학교구성원, 총동문회, 지역구성원 등 이해당사자들의 50% 이상 동의가 있어야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따라서 앞으로 추진과정에서 많은 난관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추진위원회 위원들의 적극적인 협조 및 만안구 학부모들의 긍정적인 여론 형성과 이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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