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양평군 양서면에 소재한 양서고등학교(교장 권진수)가 전국 최고의 명문고 신화를 일으켜 화제가 되고 있다.
   
 

1985년도 경기도 최초로 기숙사를 설립, 2002년 경기도교육청에서 농어촌 자율학교로 인가받았다. 자율학교 개념의 차별화된 기숙학교로 교직원과 학생의 열망과 노력으로 명문 고등학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특히 2011년 졸업생(전문계열 제외) 대부분이 대학에 합격했고 그 중 ‘SKY(서울·고려·연세대)’에 37명을 비롯해 카이스트 2명, 포항공대 2명, 의대·한의대 6명 등 졸업생 250명이 수도권 및 명문대로 진학했다.
양서고교의 스타일별 교육과정은 다음과 같다.

# 진학별·수준별·자율적인 교육과정
2009년 수학·과학교과교실 운영학교로 지정돼 수준별 이동수업, 블록타임제(토의식 수업) 도입 등 다양한 수업모델이 시행되고 있다.
월별 학력평가와 모의고사를 통한 개별 진학 상담과 일대일 관리를 하고 있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

   
 
월·일별 학습스케줄 관리를 비전 있게 제시하는 명사 특강 시간도 마련한다.
3년의 설계도를 작성하고 진척도를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자율화 교육을 실시하며 학생 선택에 의한 방과 후 학습도 실시한다.

# 머물지 않고 자기계발하는 교수법
양서고는 해당 과목 교사들이 교재를 직접 집필해 발행한 교과서로 수업하는 최고의 실력자인 교사의 열정을 학생들은 존경과 자부심으로 배우고 익힌다.
과목별 부교재만도 41권이 넘는다. 또한 ‘노트 없는 수업’은 교사들의 철저한 수업 준비로 교사의 판서와 학생들의 필기시간을 줄여 집중력 있고 내실 있는 수업을 위함이다.

특히 학기 단위로 학생들에게 수업평가를 받아 그 결과를 분석하는 ‘체크리스트의 활용’은 교사와 학생 간의 만족도를 극대화시킨다.

# 양수리 전원 속의 기숙사
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통해 공동체의 질서의식과 상생의 필요성을 체득한다. 학생 개개인이 내 집처럼 기숙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숙사 관리교사는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교원이다. 관장을 비롯한 8명의 기숙사 관리교사는 학생들의 부모 역할로 인성 및 생활교육을 담당한다.

   
 

# 동아리활동
양서고의 1인 1기 재능 키우기로 취미생활 동아리, 축제형 동아리, 학술 동아리, 봉사활동 동아리가 있다. 축구부, 농구부, 관악부 등을 비롯해 록밴드, 사물놀이, 댄스스포츠, 편집, 논술 등이 있으며 군 위안부 문제를 심도 있게 연구하고 홀몸노인을 돕는 등 스스로의 재능과 나눔을 만들어 가고 있다.

# 지역 인재의 양성과 대안 제시
전국에서 몰려드는 상위 2%의 우수한 인재들에 밀려 양평지역 학생들의 역차별을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신입생의 20명을 양평지역 소규모 학교 출신에 안배한다. 전교에서 20% 이내의 학생들은 양서고 입학의 특전(?)을 받아 입학하지만 양서의 교육환경에 몰입되면서 타 지역 학생들에게 절대 뒤지지 않는 학습 능력을 보여 주고 있다.
올해도 양평지역 중학교 출신 학생들이 양서고를 졸업하며 이화여대·육사·고려대 등 서울지역 명문 대학에 모두 진학했다.
특히 전문계열 학생 60명 중 취업 50%, 대학 진학 50%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

▲ 권진수교장
# 양서고의 미래
새롭게 교과교실제 자율학교로 지정된 양서고가 추구하는 또 다른 목표는 ‘대한민국 최고의 보딩-스쿨’이다.
양서고를 규정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표현은 학생이 가지고 있는 인격의 잠재력과 지적 잠재력을 100% 이끌어 내는 가장 잘 준비된 보딩-스쿨일 것이다.

한편, “양서의 인재들이 자신을 책임지고 우리나라를 짊어지며, 나아가 인류 사회에 공헌해 나갈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하는 어경찬 양서고 이사장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건설업을 운영하다 교육자로 투신했다. 경기도의원(3선)을 지낸 경력도 갖고 있다.

양서종합고등학교(학교법인 우진학원)는 1980년 보통과 2학급, 상업과 4학급으로 개교했으며, 1980년 개교한 이래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건학(建學)의 길을 걸어 왔다.
지난 30년 세월 동안 전 교직원들의 헌신적인 투철한 교육사명감을 실천했고 학생들은 형설(螢雪)의 공을 쌓아 올렸다.

또한 올 3월 양서고에 부임한 권진수 교장은 1952년 양평 출생으로 양평중학교, 경인교육대학교, 단국대학교를 졸업했다. 초·중등교사로 5년여 재직한 후 제26회 행정고시를 통해 행정가의 길에 들어서 교육과학기술부 법무담당관, 국무총리실 교육정책관, 인천광역시·제주특별자치도 부교육감 등을 역임했다.
정통 교육관료나 교육전문직과는 달리 교육전문성과 행정전문성을 두루 갖춘 교육행정전문가이다. 그간 교육계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명문 고등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는 양서고를 작지만 강

▲ 어경찬이사장
한 학교라는 모토 아래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 슬기로움과 이웃과 공동체를 배려하는 따뜻한 심성을 갖춘 글로벌 시대를 이끌어 나갈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을 통해 국내 최고의 기숙사학교(Boarding School)로의 양서고등학교를 만들겠다는 강한 집념을 엿볼 수 있었다.

2010년 ‘수학·과학 교과교실’로 지정돼 또 다른 발전의 발판을 마련한 양서고등학교의 끝없는 발전상을 그리고 있다.

그래서 양서고가 전국 최고의 명문고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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