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원하는 인재, 인재가 원하는 교육(Global-minded Learner, Learner-centered Education)’을 추구하는 수원외국어고등학교는 변화(Change)와 도전(Challenge), 창조(Cretivity) 등 3C를 교육목표로 소통과 나눔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세계시민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지난 2006년 개교한 뒤 올해로 만 5년의 짧은 역사를 가졌음에도 불구, 많은 성과를 거두며 수원과 경기도는 물론 전국의 대표적인 배움의 전당으로 자리잡은 수원외국어고등학교를 찾아가본다.

# 학교 설립 배경 및 학교 현황
수원시가 우수한 지역 인재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 내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수원외국어고등학교의 설립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하고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수원외고의 학교부지를 제공하게 됐다.

또 시설비의 50%를 지원하기로 하고 2004년 4월 12일 40억 원, 2005년 9월 15일 36억 원, 2005년 12월 27일 36억 원 등 3차에 걸쳐 총 112억 원을 지원한 가운데 2006년 개교하게 됐다.

수원외고는 영어전공 3학급, 중국어전공 2학급, 일본어·러시아어·프랑스어 전공 각 1학급 등 각 학년 8학급에 전교생 709명의 소규모 학교다.

올 신입생의 경우 총 215명으로, 이 중 수원지역 합격자는 규정에 따라 전체 신입생의 40%인 86명이며, 나머지 학생들은 전국에서 지원한 학생들이다.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해 분석한 결과 수원외고는 2011년 수능 고교별 평균 점수는 10위를 차지했으며 수능 1~2등급 학생비율은 73.9%로 전국 특목·자사고 중 11위를 차지했다.

# 다양한 외국어 교육활동 프로그램
고교 교육력 제고 2010 영어심화과정 수원시 중심학교로 운영되고 있는 수원외고는 유네스코 협동학교와 국제이해교육 및 해외교육망을 구축했다.

또 싱가포르 Dunman High School, 중국선양사범대학, 베이징외대부속 외국어학교, 일본 시치리 가하마고등학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28번·76번 학교, 캐나다 토론토대학, 뉴질랜드 Academic College Group 등과의 해외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외국어영재를 위한 외국어영재교육원 운영, 학생 개개인의 학습 유형에 따른 학습·진학 로드맵 제시, 서울대와 고려대·한국외국어대·경희대·토론토대·APU 등과의 교류협력 MOU 체결, 소수 학생 선택 교육과정 등 수요자 중심의 교육활동, 다양화 특기·적성 중심의 ‘1+1’동아리 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 외부 대회 수상
수원외고는 지난해 캄보디아 시엠립 수원마을 봉사활동 작품전 최우수상인 수원시장상을 비롯해 제15회 대한민국학생 영어말하기대회 최우수상, 제6회 서울청소년대회 문예공모전 최우수상, 제11회 국제영어대회 동상·장려상, 제19회 전국 중·고등학교 외국어경시대회 대상을 수상했다.

또 제11회 국제통역사절단 선발대회 및 외국어경연대회 우수상, 제16회 전국프랑스어권 샹송경연대회 동상·장려상, 제12회 전국고교생 프랑스시낭송대회 금상, 제3회 전국고등학생 프랑스어대회 금상, 미국공연 한국예능단 선발 겸 대한민국예능경연대회 영어말하기대상, 제6회 중화연 중국어대회 금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제9회 전국고등학생 중국어 구연대회 금상, 제1회 경기도학생일본어노래경연대회 은상, 2011 수원시 청소년 자원봉사토론대회 대상, 제3회 대한민국 중국어경시대회 금상, 제14회 대한민국학생영어말하기대회 최고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 프로그램
▶언어영재학급(S-Gate)=수원외고는 외국어 분야에 창의적이고 탁월한 성취를 보이거나 잠재력을 지닌 인재를 조기 발굴, 외국어 전문교육기관으로 제공할 수 있는 양질의 교육환경에서 전문적인 교사의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수원시 소재 초등학교 4·5학년 20명과 중학교 1학년 20명을 대상으로 언어영재학급을 운영한다.

매주 화·목요일 오후 4시 30분부터 6시 10분까지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초·중학생 언어영재 학생 및 학부모에게 공교육에 대한 만족도 제고와 사교육비 절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거점학교 영어심화과정(ACE Program)=공교육의 책무를 다하고 고교 교육력 제고를 위해 수원시 일반계고 우수 학생들에게 외국어 전문교과를 수강할 수 있도록 일반계고 2학년 학생 37명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 20분까지 거점학교 영어심화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년째 운영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일반계고 학생 중 전문교과를 이수할 수 있는 역량의 학생들에게 고급 영어수업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각 학교의 우수한 인재들이 교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수원시 저소득층 중학생 영어캠프 운영(Junior Summer Camp)=저소득층 자녀에게 영어와 양질의 다양한 외국어 및 외국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 숨겨진 재능을 발굴하고 가능성을 열어 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수원시내 중학교 2·3학년 80명을 대상으로 매년 여름방학 중 중학생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수원시 중학생 영어말하기대회(English Speech Contest)=공립 외고로서 지역의 어학 특기자를 발굴·격려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수원시내 중학교에서 각 1명씩을 추천받아 매년 9월 중 중학생 영어말하기대회를 개최한다.

영어로 진행하는 이 대회는 심사위원의 역량과 공정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자신의 실력을 점검해 보고 싶은 중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외국어 봉사활동=수원외고는 계발활동과 동아리활동의 일환 및 학생 그룹별 활동으로 수원지역 아동센터나 다문화센터에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외국어를 지도해 주는 봉사를 펴고 있다.

이를 위해 외국어멘토단과 다문화가정 봉사단, 외국어봉사단, 학생자치봉사 동아리를 구성해 수원시 지역아동센터와 수원시 다문화센터, 수원·성남·오산시 도서관과 연계, 연중 다양한 봉사활동과 함께 아동 외국어학습을 지도하고 있다.

   
 

▶학부모 봉사단=학부모자치위원회 결정에 따라 재학생 학부모로 학부모 봉사단을 구성, 지역 사회단체인 지역 아동센터나 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학생들의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연중 지역사회 아동센터 방문 및 노력봉사활동, 우만·광교·인계 지역아동센터 영어 및 외국어학습 자료 지원을 위해 도서 수집 및 전달하고 있다.

# 대외적 봉사활동
해외자매교 교류활동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는 수원외고는 일본 2개 교, 중국 2개 교, 러시아 1개 교, 싱가포르 1개 교와 자매학교로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 호주·뉴질랜드·핀란드·영국·프랑스 등의 학교와도 자매교류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또 유네스코 국제봉사단, 한국국제원조협력단 학생코디네이터, VANK 사이버 외교사절단 활동, 아이티 재건 모금 캠페인, 네팔 희망의 도서관 영문도서 기증 캠페인, 일본 지진피해 모금 캠페인, 국내 결식아동 돕기 교내 자선바자회, 러시아 한민족학교 돕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황익중 교장 인터뷰
   
 

“글로벌 리더란 단지 외국어 실력이 우수한 인재만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을 이해하고 극복하며 나아가 꿈에 도전하고 주위와 따뜻한 협력과 소통을 통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인재, 즉 미래를 설계하고 창조하는 인재를 진정한 글로벌 리더라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며 세계가 원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수원외국어고등학교 황익중 교장은 미래를 설계하고 창조하는 인재를 진정한 글로벌 리더라고 강조했다.

황 교장은 “수원외고는 수원시와 경기도교육청의 공교육 경쟁력 강화와 우수한 인재의 외부 유출을 방지한다는 설립 목적에 맞게 도와 수원시의 우수한 인재들에게 사립외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학비로 양질의 교육을 제공, 글로벌 리더로 양성하는 공립외고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선 대학입시 성적에서 2011년도 수능 고교별 평균점수 순위에서 10위, 수능 1~2등급 학생비율이 높은 특목·자사고 순위 11위, 2011년 SKY(서울·고려·연세대) 합격자 수 전국 11위에 이르는 높은 성과를 이뤄 냈다”고 수원외고의 그간 성과에 대해 전했다.

그 뿐만 아니라 “외국어 관련 각종 대회에서도 해마다 좋은 성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교장은 “적극적인 해외교류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국제적 협력관계와 글로벌 마인드를 키우고 있다”며 “나아가 지역사회와의 협력활동에 있어서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언어영재학급 운영, 거점학교 영어심화과정, 수원시 저소득가정의 중학생 영어캠프 운영, 수원시 영어말하기대회, 외국어 봉사단 활동, 학부모 봉사단 활동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대외 봉사활동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이행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교장은 마지막으로 “현재 시행하고 있는 많은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고 앞으로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보다 많은 수원시의 학생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외국어교육의 중심 역할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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