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거동이 불편한 교통약자들만을 위한 차량이 안양에서 운행을 앞두고 있다.

안양시는 19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외부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중증장애인·임산부·노약자 등은 물론 이동이 심하게 어려운 이들도 이용 가능한 일명 ‘착한수레’ 차량을 운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착한수레는 리프트형 1대와 슬로프형 2대 등 특수 제작된 총 3대로 오전 7시부터 평일은 오후 11시까지, 토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8시까지 각각 연중무휴로 운행되며 사전 예약 또는 콜(☎031-389-5200)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일반 택시의 50% 수준으로 안양권(안양·군포·의왕·과천)을 운행할 경우 기본요금 2천 원만 내면 되고, 안양권을 벗어난 수도권 진입 시에는 1㎞당 150원이 추가된다.

현재 안양지역 장애인은 1·2급 중증장애인 4천900여 명을 포함해 총 6천여 명에 이른다.

교통약자 이동지원차량인 ‘착한수레’의 명칭은 시가 시민을 대상으로 공모해 확정했으며, 몸이 불편한 이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착하다’는 의미에 친근하면서도 기억하기 쉬운 ‘수레’를 덧붙여 탄생했다.

시는 명칭 확정과 함께 착한수레 운전자와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타 지역 벤치마킹과 친절교육을 실시하는 등 몸이 불편한 이들이 일반 교통수단에 비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품격 서비스 제공에도 노력하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그동안 바깥 활동이 쉽지 않았던 분들의 삶을 편리하게 해 사랑을 싣고 달리는 새로운 복지서비스 체제가 되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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