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안양시 동안구 귀인·신촌동 일대 평촌학원가 지하보도에는 ‘평촌문화갤러리’라는 이색 문화공간이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낙서와 쓰레기 등으로 학생과 먹을거리촌을 찾는 시민들에게 불쾌감마저 줬던 이곳을 지난해 6월 예술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고, ‘평촌문화갤러리’로 명칭을 정했다.

길이 48.8m, 폭 7.7m인 이 지하보도는 예술작품 전시를 위한 조명시설과 작품걸이대, 보관소, 대기실 등이 설치돼 있다. 이곳에서는 미술, 조각, 공예, 서예, 사진, 분재, 꽃꽂이 등을 전시할 수 있다.

평촌문화갤러리는 안양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운영을 관할하는 동안구(복지문화과 ☎031-389-4225·팩스 031-389-4428)가 대관 신청을 맡고 있다. 이용을 희망하는 시민은 대관신청서를 제출해 전시회를 열 수 있다.

평촌문화갤러리의 하루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를 원칙으로 하며, 사용자는 작품 도난이나 훼손을 막기 위해 반드시 관리자를 배치해야 한다.

구 관계자는 “낙서와 쓰레기 투기로 얼룩졌던 곳이 문화향기 가득한 갤러리로 변신해 청소년을 포함한 시민들의 예술적 체험장소로 사랑받고 있다”며 많은 이용을 권장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