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2천여 명의 해양소년단원이 참가한 가운데 제26회 연합 선서식 및 발대식을 가진 데 이어 오는 31일 1차 연평도 피폭 현장 안보견학에 나서는 인천해양소년단 인천연맹 김실 연맹장을 26일 만났다.

“아이들에게 국가안보 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연평도·백령도·팔미도 등을 순차적으로 방문 견학 계획을 갖고 있으며, 연평도 안보견학은 3차례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힌 김 연맹장은 취임 후 훈육사업을 강화해 해군사관학교 병영훈련을 추가하는 등 호국교육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한강도하훈련 등의 해양기능훈련을 다양하게 실시하고 있다.
김 연맹장은 “인천처럼 바다가 중요한 도시가 어디 있겠는가”라며 “그럼에도 바다에 관한 교육이나 전국적인 바다 관련 행사를 하려 해도 마땅한 곳이 단 한 곳도 없어 타 지역에서 할 수밖에 없을 만큼 해양인프라가 빈약하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해양기능훈련이나 각종 해양 관련 교육 및 대규모 대회를 치를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며 해양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또 “바다를 통한 호국교육이 중요하다”는 김 연맹장은 “호국수련활동으로 평화전망대 안보교육, 해군사관학교 체험교육, 백령도·팔미도·2함대 사령부·볼음도에서 수련 및 견학활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연맹장은 “일부 정치인들이 말하는 서해상의 평화의 바다는 정치적 발언에 불과한 것이지 시민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양보하기 시작하면 계속 양보하게 될 것이며, 일방적인 무장해제는 무의미할 뿐 아니라 우리 안보를 크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정치적인 접근을 경계했다.

특히 “지금은 어느 때보다 안보교육이 중요한 시기”라며 “올해 10회에 걸친 호국수련활동과 23회의 해양기능훈련을 실시하는 것을 포함해 해양사상을 고취할 각종 행사와 문화활동, 사회봉사활동에 나설 계획”이라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해양소년단 인천연맹은 청소년들에게 해양에 관한 교육훈련을 통해 해양사상을 고취하고 투철한 국가관과 진취적인 기상을 함양시켜 해양 개발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1966년에 창설, 현재 99개 교에 6천여 명의 회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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