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올해 1분기와 지난 4월 경기는 제조업 생산과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소비 회복세가 이어지는 등 상승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지역 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경기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자부품과 컴퓨터, 영상, 음향, 통신,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4분기(19.2%)와 비슷한 증가세(17.1%)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관련 수요 증가, 일본대지진 이후 가격상승 등으로 견조한 증가세 유지했으며 2분기에도 계절적 수요증가 등으로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본업체들의 생산 감소에 따른 반사이익도 일부 기대된다.

LCD부문은 지난해 공급과잉으로 인한 재고조정 등에 따라 신규생산과 매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가운데 판매가격 하락과 저가모델 비중 확대 등으로 채산성은 악화됐다.

휴대전화는 스마트폰 수요 확대에도 단말기 시장의 비수기와 신흥시장에서의 피쳐폰(일반 휴대전화) 가격경쟁력 저하 등으로 다소 부진했으며 자동차는 내수 및 수출 호조와 뉴모닝, K5, 코란도C 등 신차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완성차 및 부품생산 모두 증가세가 확대됐다.

기계장비는 반도체장비 호조에도 건설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됐으며 화학은 태양전지 모듈 등 전방산업 호조에 따른 필름부문 수요 증가와 신제품 출시 등으로 수출 및 내수의 호조가 지속됐다.

또 제조업 업황 및 전망 BSI는 1분기 중 소폭 하락했지만 4월 들어 반등, 지난해 4분기 수준(업황:91, 전망 93)을 회복해 각각 92와 90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소비는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지속했다. 특히 대형소매점 판매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설 명절 수요와 이상한파로 인한 겨울의류 관련 매출이 크게 늘어나 지난해 4분기 4.4%에 비해 2.7%p 상승한 7.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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