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영LDM, 인천지역 대표 벤처기업으로 자리잡다

㈜진영LDM(Leading Decoration Materials)은 주거문화 공간에 필요한 가구(사무용가구·주방가구·붙박이가구 등) 및 건축내장재(인테리어몰딩·문틀보조류·가구부속류 등)에 이용되는 압출성형 제품을 생산·공급하는 업체다.

▲ 심영수 대표

창립 이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경영혁신에 주력해 현재 인천지역 대표 벤처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압출시트 제품 생산은 국내 최정상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현대·대우·대림 등 주요 건설사와 리바트·한샘·퍼시스 등 가구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진영LDM은 지난 1993년 인천시 부평구 청천농장에서 ‘진영프라스틱’이라는 개인 기업으로 출발했다. ㈜코오롱유화 재직 시 PVC안정제(핵심약품) 업무를 담당했던 심영수(47)대표가 7명의 직원으로 진영LDM의 전신인 진영프라스틱을 설립한 것이다.

심 대표는 특유의 부지런함과 끈질긴 노력으로 점차 진영프라스틱의 살림살이를 키웠고, 회사를 설립한 지 3년 만인 1996년 진영프라스틱을 주식회사 법인으로 전환시켰다.

이후 심 대표는 2000년 현재의 위치인 인천시 서구 대곡동으로 본사를 확장·이전하며 제2의 도약에 나선다.

이처럼 승승장구를 이어가던 진영LDM은 2005년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다. 제품을 납품했던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잇따라 중국 진출을 한 덕분에 자연스레 중국 시장 진출이라는 성과를 맛본 것.
칭다오(靑島)에 설립한 중국지사에선 현재 30명의 인력이 투입돼 진영LDM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심 대표는 중국 진출에 맞춰 당시 ‘진영프라스틱’의 법인명을 현재의 ‘진영LDM’으로 바꾸는 과감성을 보이기도 했다.

이제 진영LDM은 제3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인근 서구 금곡동으로 회사를 확장·이전해 해외시장과 내수시장 선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게 그 목표다.

   
 
수출시장 확대를 통해선 지난해 100억 원에 육박하던 경영수익을 향후 3년 안에 200억 원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도 세웠다.

# 친환경 우수제품으로, 세계의 기업과 승부하다.

진영LDM은 유망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선정된 이후 인천시·특허청·중소기업청·지식경제부 등에서 잇달아 표창을 받으며 날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만큼 진영LDM은 현재도 그렇지만 향후 주력 생산품에 대해 ‘환경친화적’ 요소를 가미하는 것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진영LDM은 세계적인 추세인 환경친화적 제품(ABS·PP·PET·목분·왕겨·대나무·숯·황토 등) 생산을 위한 시스템을 도입해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어 철저한 고객관리와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국내 및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진영LDM은 최근 내수시장의 불황과 여러 군소업체의 난립에 맞서기 위해 해외시장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매년 해외 바이어 초청행사를 열어 일대일 상담을 통한 차별화된 제품 홍보를 펼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중국·일본·미국·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건축대전 등 각종 전시회와 시장조사를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벌이고 있다.

   
 

상황이 이렇지만 진영LDM을 이끌고 있는 심 대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한다. 저가 대량 시장은 중국이, 고급 제품 사용에는 유럽 제품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실정에서 이들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선 끊임없는 시설 투자와 품질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심 대표는 “세계 최고의 품질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노력해야만 경쟁력 있는 회사로 살아남을 수 있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과감한 설비 투자와 품질 개선은 물론이고, 전 임직원이 초심으로 돌아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인천토박이’, ‘사람을 챙길 줄 아는 기업’ 진영LDM
심 대표는 자타공인 인천 토박이다. 동구 송현동에서 태어나 송현초교, 인하부속중, 제일고를 나오며 줄곧 인천에서 뿌리를 내렸다.

이런 연유에서 심 대표는 지난해부터 인천경영자총협회 CEO노사대학에 참여하며 만난 인천 출신 지인들과 함께 ‘인천경총 인사모(인천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결성하기도 했다.

인천경총 인사모에선 한 달에 한 번 얼굴을 맞대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한다.

   
 
런 가운데 지역사회를 위해 모임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하나하나 실천에 나선다. 배곯는 아이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해 주는 일, 돈이 없어 추운 겨울 온기 없는 방에서 버텨내야 할 쪽방촌 이웃에겐 사랑의 연탄을 전해 주는 일이 그 예다.

이와 함께 심 대표는 인천시 서구지역 중소기업들의 협의회인 ‘인천시 서구 중소기업경영자협의회’의 회장으로도 지난해부터 활약하고 있다.

그는 회장에 취임한 이후 ▶일대일 회원사 방문 애로 해결 ▶유관기관 및 시설과의 업무협약 ▶검단신도시 2차 사업 보상 건의 ▶회원사 경쟁력·브랜드 높이기 등에 힘쓰고 있다.

무엇보다 심 대표는 노사화합을 위해 직원들과 한 가족처럼 지내기 위한 이벤트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사람이 진리다’라는 경영철학에 따라 직원 모두 가족처럼 여기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워크숍·운동 동호회·주말농장 등의 다양한 노사화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심 대표는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시시각각 변하는 경쟁업체, 더 나아가 세계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선 꾸준한 노력과 끈질긴 승부 근성이 있어야 한다는 의중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우수한 친환경 제품으로 세계의 기업과 경쟁하는 것도 절실하지만 여기엔 반드시 기업의 ‘공익성 추구’라는 책임도 뒤따라야 한다”며 “친환경 주거공간 및 건축문화 발전에 앞장서는 동시에 기업의 이익 창출이 지역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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