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과천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 사업이 사업 초기부터 지역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안양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공람 도서에 하수처리장 위치가 안양시와 인접해 있어 정부 계획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1일 밝혔다.

이에 시는 안양 인접 절대 수용 불가 입장을 담은 공람공고 의견을 국토해양부와 경기도, 과천시,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지난달 27일 통보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지구는 과천시 갈현동과 문원동 일원 1천353㎡에 보금자리주택 6천500가구와 일반분양 3천100가구를 오는 2015년까지 공급하는 사업으로 5월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공람공고 중이다.

시 관계자는 “과천 보금자리주택 사업의 사전환경성 검토서 초안의 토지이용구상도에 하수처리장 위치를 안양시 경계에 인접해 계획했다”며 “이에 주민들이 집단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등 지역 갈등으로 비화될 우려가 있어 수용 불가 입장의 의견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조성사업은 과천시와 LH가 공동 추진했으나 LH의 자금난으로 답보상태에 있다가 지난달 개발면적을 확대해 국책사업으로 전환, 과천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당초 과천지식정보타운 토지이용계획에는 의왕시 포일동 인접지역에 하수처리장을 계획했다. 이에 올 초 의왕시 주민들이 집단 반발했다. 그러다 이 사업이 국책사업인 보금자리주택 사업으로 바뀌면서 하수처리장 위치가 의왕시 포일동 인접에서 안양시 지역과 인접된 곳으로 변경됐다.

이에 안양시 동안 관양택지지구 입주예정자 주민들이 지난달 LH를 항의 방문해 하수처리장의 위치 변경 사유 설명을 요구하는가 하면, 시민들이 시 인터넷 홈페이지에 항의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1일 ‘과천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 열람을 마쳤으며 오는 7월 지구지정 및 11월 지구계획 수립 완료, 2013년 공사 착공, 201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