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내가 이 다음에 커서 어른이 되면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까?”
초등학생들이 꿈꾸는 미래 직업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히고 다양하고 상세한 사전 정보를 전달하는 맞춤형 특강을 연 일선 학교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파주시 아동동 소재 송화초등학교(교장 윤송근). 이 학교는 지난 18일 교내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나의 꿈을 향하여’란 테마로 직업세계 특강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특강에는 사업가를 비롯해 건축 및 도로설계사, 화가, 전자공시 전문가, 군인, 유아영어교사, 유치원교사, 사회복지사 등의 다양한 직업을 가진 학부모 30여 명이 일일 명예강사로 대거 참여해 학생들에게서 높은 관심을 샀다.

이날 학생들은 각 교실에서 인생의 선배로 자신들이 꿈을 성취하기까지의 과정과 직업세계에서의 성공담을 들려주며 특강에 나선 학부모 명예강사들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40분씩 진행된 각 교실의 특강에서 학생들은 진지한 눈빛으로 명예 강사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는 등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사업가 학부모인 한도현 일일 명예강사는 “학생들의 직업 선택이 자신의 미래 행복을 결정하는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한 뒤,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잘 알고 진로를 바르게 인식해 열심히 전문성을 갖춘 공부에 매진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또한 화가인 이진용 일일 명예강사는 자신의 작품을 보여 주며 감상하고 해설하는 시간을 갖고, 미술전공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을 자세하게 소개하며 흥미롭고 구체적인 특강을 가졌다.

아울러 유아영어교사인 이유정 강사도 유아영어교사가 갖춰야 할 것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즐거운 율동과 함께 직접 시범수업(Model Class)을 보여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송화초 전교회장 김현지(12·여)학생은 “이처럼 다양한 직업세계에서 활동하는 우리 학부모님들이 직접 나오셔서 실시한 이번 특강은 우리들에게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우리 송화초 학생들도 많은 노력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고, 전문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건강한 어른들처럼 우리 자신의 진로를 바로 찾아가는 힘과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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